동성애자 커플 반려견, ‘원숭이두창’ 감염…“주인들과 함께 침대 사용”
동성애자 커플 반려견, ‘원숭이두창’ 감염…“주인들과 함께 침대 사용”
  • 승인 2022.08.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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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동성애자 커플의 반려견이 ‘원숭이두창’(Monkeypox)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서울신문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사는 44세와 27세 남성은 지난 6월 몸에 따가운 병변이 발생하는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두 사람 모두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병원을 찾은 날로부터 12일 뒤 평소 건강했던 이들의 이탈리아 그레이하운드종 반려견 역시 복부 낭종, 가느다란 항문 궤양 등 증세를 보였다.

이 반려견은 주인들과 침대를 함께 사용했다고 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이 개는 원숭이두창으로 확진됐다.

특히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 역시 주인과 100%로 일치했다.

현재까지 유럽지역의 원숭이두창은 주로 남성 간 성관계로 전염되고 있지만 감염자가 사용한 침대시트를 접촉하거나 침대를 함께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된 사례가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감염자들에게 전염을 피하기 위해 반려동물과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