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인 인터뷰] 조득균 와이모션 기획팀장 "1인 미디어 시장, 저급한 영상 콘텐츠 양산 우려"
[뉴인 인터뷰] 조득균 와이모션 기획팀장 "1인 미디어 시장, 저급한 영상 콘텐츠 양산 우려"
  • 승인 2022.08.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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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내 영상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건립 절실"
조득균 와이모션 기획팀장이 10일 인터뷰에서 영상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조득균 와이모션 기획팀장이 10일 인터뷰에서 영상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와이모션 제공

"영상산업은 융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지식과 정보 창의성이라는 측면에서 먹잇감이 풍부한 블루오션 영역에 해당합니다"

인천 지역 내 종합영상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는 와이모션의 조득균 기획팀장은 지난 10일 인터뷰를 통해서 "영상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결을 같이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영상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지고 영상산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영상 콘텐츠는 경제적 재화이면서 문화적 재화

현재 영상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영상산업에 활발히 도입되면서 생산과 소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술적 발전과 환경적 변화는 영상의 산업적 가치를 더하면서 사회적으로 상업화의 요구를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영상 콘텐츠는 경제적 재화이면서도 문화적 재화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또는 문화적 원리가 작용한다.

조 팀장은 "우리나라에서 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는 2000년대 초입쯤으로 볼 수 있다"면서 "영상은 이제 새로운 영역을 대변하는 용어로 사용될 만큼 시대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튜브의 경우 기존 매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영상 수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영상 제작 기술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1인 미디어 시장이 인터랙티비티(쌍방향 참가)를 선도하는 참여적인 기능에 부합하지만 콘텐츠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조 팀장은 "다채널화에 따른 참여적 수단이 늘어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 "일방적인 여론 선동이나 저급한 영상 콘텐츠가 양산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역 영상문화산업 발전 위한 인프라 건립 절실

우리는 흔히 영화를 비롯해서 드라마, 뮤직비디오를 영상산업이라고 부른다. 영상산업의 큰 특징은 하나의 콘텐츠가 다양한 경로를 거치면서 경제적 가치를 재생산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영상 콘텐츠가 만들어질 경우 책 또는 웹툰으로 재생산이 가능하다. 아울러 영화와 앨범(음반)으로도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 즉 원소스 멀티 유즈가 가능한 셈이다.

조 팀장은 "영상산업은 여러 콘텐츠가 융합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그만큼 시너지 효과 또는 연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확립돼 유통 경로가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요즘은 숏 폼 비디오 전략,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개인 방송 전략, 큐레이션 추천 전략 등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끝으로 "인구 300만 명의 인천 지역 내 영상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건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콘텐츠의 질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이 시급하는 것이다. 그는 "와이모션 또한 영상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영상 장비 또는 콘텐츠가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영상 콘텐츠 생태계의 질적 성장과 영상문화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더욱더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홍성민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