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수색…방첩법 위반 혐의
美 FBI,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수색…방첩법 위반 혐의
  • 승인 2022.08.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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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 사진=트럼프 페이스북
트럼프 / 사진=트럼프 페이스북

 

미국의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수색해 다수의 비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뉴시스는 12일(현지시간)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연방법원은 이날 마러라고 리조트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영장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을 수색한 바 있다.

압수수색 영장은 법무부가 수사 일환으로 보고 있는 연방 범죄 3가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영장에서 주목되는 점은 방첩법(Espionage Act) 위반 혐의다.

방첩법은 미국에게 해를 끼치거나 외국의 이익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국방과 관련된 정보를, 의도나 이유를 가지고 확보하거나 복사, 사진 기록으로 가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FBI는 영장을 근거로 총 11개의 기밀 문건을 확보했고 20개 이상 상자 분량의 자료를 압수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연방수사국(FBI)은 마러라고에서 우리 측 변호사나 다른 이들의 참관을 허용하지 않았나?"라고 자문했다.

이어 "(FBI는) 그들(우리 측 변호사)을 더위 속에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접근도 못하게 했다. '절대로 안 된다'라고 말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