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광복절…“애국지사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광복절…“애국지사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
  • 승인 2022.08.15 0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광복군 봉송식에 참석하고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하는 등 순국 선열을 기리고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일정을 이어갔다.

지난 14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셨던 애국지사 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을 기억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 서울 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 참석했다.

이날 봉송식은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 묘소에 안장돼 있던 고 김유신 지사 등 17위 선열들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하기 위한 봉송 행사다.

대통령실은 20대 젊은 나이에 중국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하거나 직계 후손이 없는 등 그동안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열들을 광복 제77주년을 맞아 국립묘지로 모시는 행사로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 묘소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중국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하신 13분을 포함해 17위의 선열들이 지난 60여 년간 모셔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광복군 제2지대 김유신, 김찬원, 백정현, 이해순, 동방석, 이도순, 김성률, 김운백, 문학준, 안일용, 전일묵, 정상섭, 한휘 지사님, 한국광복군 제3지대 김순근, 이한기, 조대균 지사님, 그리고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서 활동하다 순국하신 현이평 지사님"이라며 순국 선열 17위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지사들의 공적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헌병에 체포된 후에도 결코 앉아서 죽을 때를 기다릴 수 없다고 탈출을 시도하다 순국하신 백정현 지사님,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잔혹한 고문이 계속되자 군사기밀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 스무 살의 꽃다운 나이에 옥중 자결을 선택하신 김순근 지사님, 광복 후 귀국하여 호림부대에 입대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북 작전 수행 중 전사하신 이한기 지사님과 같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 모두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