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웹툰' 김세정, 父 고창석에 취직 고백 "난 꿈 포기가 아닌 선택한 것"
'오늘의 웹툰' 김세정, 父 고창석에 취직 고백 "난 꿈 포기가 아닌 선택한 것"
  • 승인 2022.08.1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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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오늘의 웹툰' 방송캡처
사진=SBS '오늘의 웹툰' 방송캡처

김세정이 고창석에게 취직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SBS '오늘의 웹툰'에서는 온마음(김세정)이 신인작가 신대륙(김도훈)과 구슬아(전혜연)의 담당 피디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대륙은 백어진(김갑수)의 어시스턴트로 일해보라는 제안을 거절했다. 온마음은 신대륙을 만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없을까요? 어시스턴트 하는 거요. 백어진 작가님 우리나라 최고의 만화가세요. 정말 좋으신 분이기도 하고요"라며 진심으로 설득했다.

이어 "백 작가님께 잘 배워서 그림 조금만 더 늘면 제가 작가님 정식 연재할 수 있도록 옆에서 물심양면 도울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신대륙은 "왜 이렇게까지 하세요? 전 그냥 그림 못 그리는 웹툰 작가 지망생일 뿐인데"라며 물었다.

온마음은 "작가님이 그리는 만화의 제일 첫 번째 독자가 되고 싶습니다. 원래 웹툰 피디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안 된다고 여러 번 혼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이 그리는 만화 제가 제일 첫 번째로 보고 세상 밖으로 내보내고 싶어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신대륙은 "생각해보겠습니다"며 한 발 물러섰고, 온마음은 "제가 가진 운을 전부 신대륙 작가에게 올인해보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온마음은 신대륙과 구슬아의 담당 피디가 됐다. 신대륙은 백어진의 어시스턴트로 일하기 시작했다. 구슬아는 온마음과 함께 데뷔작을 준비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콘티에 대한 피드백이 너무 두루뭉술했던 것. 

이때 권영배(양현민)는 구슬아의 일러스트를 보고 연락했고, 드라마 제작이 확정된 인기 소설의 작화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드라마 방영 전 소설을 웹툰으로 먼저 선보일 계획이었던 것.

결국 구슬아는 권영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온마음은 구슬아를 위해 흔쾌히 승낙했지만 자신이 부족한 탓에 데뷔가 늦어졌다는 생각에 오열했다.

한편, 온마음이 유도를 그만둔 사연이 밝혀졌다. 과거 온마음은 '한판승이 아니면 안 돼'라며 상대방의 부상을 이용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그러나 상대 선수가 통증을 호소하자 충격에 휩싸이며 눈물을 흘렸다.

온마음은 아빠 온기봉(고창석)에게 유도 대련을 요청햿고 "나 취직했다. 아빠. 이미 몇 달 됐어. 늦게 말해서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온기봉은 "야. 너 아빠가 얼마나 기다린 줄 알면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기다린 줄 알면서. 맨날 겪는 부상 그게 뭐라고. 큰 부상도 아니었잖아. 이렇게 포기하다가 너 평생 후회해"라며 속상해했다.

온마음은 "난 선택을 한 거야. 포기가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꿈? 이뤘으면 좋겠지. 빛났겠지.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근데 그런다고 실패한 인생이 되고 싶진 않아. 그걸 이룬다고 성공한 인생이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이루든, 못 이루든 그냥 내 소중한 꿈이었고 그런 나한테 새로운 꿈이 생긴 것뿐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를 했다고 생각해도 좋고 포기를 했다고 생각해도 좋아. 근데 아빠 그냥 이대로도 내 삶이야. 내가 겪고 깨닫고 감수해야 되는 내 인생"이라며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