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이종석, 진짜 빅마우스 됐다…윤아, 남편의 다른 모습에 눈물
'빅마우스' 이종석, 진짜 빅마우스 됐다…윤아, 남편의 다른 모습에 눈물
  • 승인 2022.08.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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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빅마우스' 방송캡처
사진=MBC '빅마우스' 방송캡처

이종석이 점점 빅마우스화하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빅마우스'에서는 교도소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점점 악인으로 변하는 박창호(이종석)와 그가 빅마우스라는 최도하(김주헌)의 말에 눈물을 흘리는 고미호(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창호는 마약 거래 명단 다섯 명을 밝히기 위해 수감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걸어 나갔다. 공지훈(양경원)이 거래 명단을 가짜로 쓴 것을 알게 된 최도하는 서둘러 교도소로 항했고, 박창호에게 잠시 이야기 좀 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소장 박윤갑(정재성)이 이를 제지했고, 박창호는 교도관의 안내를 받아 최도하를 스쳐 지나갔다.

공지훈은 박창호를 보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표정이네"라며 고객 명단을 불라고 말했다. 박창호는 "내가 널 어떻게 믿고. 레퍼리가 룰 정하지?"라고 박윤갑을 바라봤다.

이때 최도하가 나타났다. 공지훈은 "안 올 거 같더니 왔네? 시작할까?"라고 미소를 지었다. 박윤갑은 두 사람 앞에 종이와 펜을 건네며 알고 있는 이름을 쓰라고 말했다.

박창호가 빅마우스라고 믿지 않는 VIP 세 사람은 공지훈 뒤에서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은 이름을 모두 써냈다.

박윤갑은 "이 안에 빅마우스가 거래한 마약 고객 상위 다섯 명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며 공지훈의 쪽지부터 열었다. 네 명의 이름과 마지막 외국인 이름까지 부른 박윤갑은 박창호에게 쪽지를 보여줬고 최도하는 초조해했다.

그러나 박창호 쪽지를 열어본 박윤갑은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짓더니 "빨리 발표하라"는 공지훈에 쪽지를 건넸다. 공지훈은 자신이 쓴 명단과 이름이 같자 당황했고 최도하는 놀랐다.

당황하는 VIP에 박창호는 "사람들 참, 이게 그렇게 놀랄 일이야? 루카스 마틴 스펠링이 틀렸잖아. 마틴이 아니라 마틴스. S가 빠졌네?"라며 공지훈을 자극했다. 교도관은 수감자들에게 "빅마우스 승!"이라고 외쳤다. 

공지훈은 "웰컴! 빅마우스"라고 말했다. 박창호는 "이런 걸로 환영 받기 싫은데"라고 받아치고는 "이제 훔쳐간 1000억 원을 내놓으라"는 공지훈에게 "진도 나가기 전에 내가 훔쳐 갔다는 증거부터 가져와봐"라고 말했다.

공지훈은 "펀드 자금을 맡았던 피터 홍이 지명 수배가 떨어지니 잠적하고는 검찰에 전화해 '빅마우스가 털어갔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창호는 “피터 홍인지, 피터팬인지 그 놈 직접 잡아 물어보면 되겠네"라고 받아쳤다. 공지훈은 “피터 홍이 어젯밤에 잡혔거든"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검찰에서 만난 피터 홍은 "5년 전쯤 사기로 증권가에 퇴출당하고 인생을 놓으려는 찰나 빅마우스에게 연락이 왔다"며 "빅마우스가 시킨대로 하니 2주만에 30억 원이 됐다. 그래서 NR 포럼 펀드까지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죽기 직전에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 어떤 건지 아냐. 그 사람이 하나님이고 부처님이다. 영혼까지 털려서 정신을 차려보니까 제가 관리하던 돈이 싹 빅마우스한테 넘어가 있더라. 저도 억울하다"고 말했다.

최중락은 박창호 사진을 건네며 “그날 밤 차에 있던 사람 거기서 박창호를 목격한 거야. 네 두 눈으로 똑똑히"라고 말했다. 

공지훈과 최도하는 취조실 밖에서 피터 홍과 박창호를 바라봤다. 최중락은 "교도소에서 빅마우스라고 떠들고 다니지 않냐"고 했고, 박창호는 "안 그러면 귀찮은 일이 너무 많다. 마약 자금 명단은 누가 줬다. 난 그냥 쪽지만 받았으니까 누군지 모른다"고 답했다.

빅마우스에게 보복당할까 봐 두려워하던 피터 홍은 박창호의 얼굴을 확인하다가 알람이 울렸고 그는 급하게 인슐린을 주사했다. 이때 호흡 곤란을 느끼더니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공지훈은 실려가는 피터 홍을 바라보며 최도하에게 "증인이 죽어나가. 서재용(박훈) 논문 박창호 아내가 가지고 있다고 했지? 거짓말이 아니면 빅마우스 아내야. 박창호 다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여자"라고 말했다.

공지훈은 고미호를 불러내 서재용 교수 논문을 팔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미호는 "서재용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 박창호를 구해야하니 줄 수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공지훈은 고미호에게 "남편이 빅마우스라는 고미호 씨 진짜 몰라서 이러냐. 박창호 입에서 빅마우스만 알고 있는 마약 거래자 이름이 나왔다. 당신 남편이 진짜 빅마우스라고"라고 말했다.

과거 빅마우스 행세를 해야 한다는 박창호의 말을 떠올린 고미호는 미소 지으며 "겨우 이런 얘기하려고 불러낸 거예요? 스테이크 맛있게 드세요"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공지훈이 "논문 봤지. 그럼 알텐데. 그걸 가지고 있으면 엄청 위험해진다는 거”라고 말했지만 "어느 쪽이 더 위험해질까? 내 남편이 빅마우스인데”라고 받아쳤다.

레스토랑을 나온 고미호는 최도하에게 전화해 "공지훈이 박창호를 빅마우스라고 믿고 있다. 그가 준 마약 거래 내역 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거래 내역이 가짜였던 것을 알고 있는 최도하는 고미호에게 무언가 이야기하려다 말을 삼켰다.

고기광(이기영), 김순태(오의식)는 서재용 프로필 사진에서 누군가와 함께 간 낚시터로 향했다. 낚시터 사장은 서재용이 여자와 함께 왔으며 불륜 같다는 말을 했다.

한편, 양 회장은 이번 내기에서 VIP 편이었으나 빅마우스에게 50장을 걸었다. 양 회장은 "이 사실을 알면 VIP가 서운해할 것"이라는 노박(양형욱)에게 "도박은 촉으로 하는 거지. 인간관계로 하는 게 아니야"라고 말했다.

내기에서 이긴 박창호는 VIP에게 3억 원을 받았다. 정채봉(김정현)은 "계산이 다 끝났다"며 이를 갈았고, 박창호는 "고마워. 네 돈 좋은데 쓸게"라며 웃었다.

박윤갑은 3억 원에서 자신의 몫을 챙겼다. 박창호는 그에게 돈을 더 얹어주며 "이걸로 나도 벼슬 좀 사자. 이 안에서 VIP해도 되지? 쟤네들처럼. 그리고 이건 프리패스권. 내가 진짜 심각한 범죄 저지르지 않는 한 노터치 하는 걸로"라고 제안했다. 또 내기에 이긴 돈으로 교도소 전체 회식을 쏜 박창호는 수감자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얻었다.

이때 박창호에게 다가간 양 회장은 미소 지으며 손뼉 치며 스쳐 지나갔다. 이두근(오륭)은 박창호가 교도소 안이고 밖이고 사람을 죽인다는 생각에 불안해했다.

이때 VIP실을 들이닥친 박창호는 정채봉(김정현)에게 "여기 너희 등기로 돼있는 거 아니잖아. 첫 공판 얼마 안 남았지? 법정에서 자백해, 너희들이 서재용 죽인 공범이라는 거. 안 그러면 너희 다 죽어. 이 안에서 의문사로"라고 협박했다.

정채봉은 "우리가 안 죽였는데 굳이? 세상 편하게 살아서 좋겠네? 속으로 주문만 외우면 다 되나 보네? 빅마우스 매직이 어디까지 통하나 나도 궁금해. 해봐"라고 허세를 부렸다. 박창호는 "궁금증이 다 풀렸을 땐 병풍 뒤에서 곡소리 듣고 있을 거다"고 협박했다. 또 와인을 마시는 이두근에게 "와인 맛 괜찮아? 좀 이상할텐데 때깔도 안 좋고"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두근은 바로 와인을 뱉으며 기침했다.

제리(곽동연)는 VIP가 저렇게 행동하는 건 양 회장 때문이라고 했다. 박창호는 “작업 시작해야겠어. 빅마우스 법에 따라. 내 방식대로”라며 보복에 나섰다.

십자가 앞에서 성호를 그은 박창호는 '주님께서 '내가 너의 원수를 네 손에 넘겨줄 터이니 네 마음대로 하여라' 하신 때가 바로 오늘입니다'라고 말했고, 술을 마시던 이두근이 쓰러졌다.

정신을 차린 이두근은 VIP실에 쓰러져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패닉에 빠졌다. 문을 열자마자 박창호가 그의 심장을 들고 나타났다. 박창호는 환각 상태인 이두근의 옷을 잘랐을 뿐이지만 이두근은 놀라며 쓰러졌다.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정채봉은 감전 당해 실려나갔다.

최도하는 박창호를 만나 "설명은 필요 없습니다. 대답만 하세요. 내 몸에 실이 묶여있더군요. 언제부터입니까? 마리오네트 인형처럼 나를 갖고 놀기 시작한 게"라고 물었다. "싫으면 대답하지 않아도 되냐"고 되려 묻는 박창호에 "진흙탕 속에 날 끌어들인 이유가 뭡니까?"라고 되물었다. 박창호는 "진흙탕에 끌어들인 건 내가 아니라 시장님인데"라고 말했다.

최도하는 "당신 누구야. 어디서부터가 거짓이고 어디까지가 계획이야. 무슨 속셈으로 어디까지 갈 건데? 이유가 대체 뭐야"라고 소리쳤다. 박창호는 "자기들이 맹수인 줄 알고 달려드는 놈들, 내가 다 물어 죽이려고. 질문 더 안 받습니다. 선택만 하세요. 날 도울 건지, 말 건지"라고 말했다.

최도하는 아내 고미호를 언급하며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지도 모르고 당신 살리겠다고 뛰어다니고 있는데"라고 말했고, 박창호는 "선 넘지 마세요. 미호한테 입도 뻥끗 마세요. 내 아내 내가 책임집니다"며 접견실을 나가버렸다.

야간 근무를 하던 고미호는 오더에 채혈이 없는데 환자의 피를 빼는 박미영(김선화)을 발견하고 몰래 뒤쫓았다. 박미영은 기술혁신센터 건물 속 비품실로 들어간 뒤 사라졌다. 이때 현주희(옥자연)가 비품실에 나타났고 고미호를 불렀다.

고미호는 박미영도 왔다고 했지만 현주희는 "내가 고미호 선생한테 월급 주는 이유 간단해요. 환자 돌보라고. 쓸데없는 짓 한 번만 더 하면 그 간호사 복 내가 직접 벗깁니다"고 경고했다.

박창호의 기습에 공포에 빠진 VIP는 다른 교도소로 옮겨 달라 말했다. 공지훈은 "걔들 조직 전국구인 거 몰라서 그래? 여기서는 보호라도 받지 객사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박창호는 교도소를 나서는 공지훈에게 "너 내 아내 만났었니?"라며 물었다. 공지훈은 "좋은 얘기 나왔겠냐? 하는 꼴이 꼴불견인데. 여기서는 네가 왕 노릇 하지? 바깥세상은 내 구역이야. 내 친구들 괴롭혔다며? 작작 좀 설쳐 대? 네 아내 생각해서"라고 말했다.

박창호는 “가족 건드리는 건 반칙 아니냐?”라고 물으며 빤히 쳐다봤다. 개의치 않는 공지훈에게 에슐리 킴(김규선)의 전화가 걸려왔고 박창호가 자신의 아내에게 국화꽃을 보낸 사실을 알게 됐다. 박창호는 "흰 국화꽃 34송이. 네 아내 서른네 살 맞지? 규칙 같은 거 없기로 할까? 그거 진짜 내 전문인데"라며 "우리 미호 한 번만 더 건드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선물 보내줄게"라고 속삭였다.

박창호는 양 회장을 자신에게 끌어들이기 위해 사업을 제안했다. 의심하는 양 회장에 그는 "저랑 내기하실래요? 우리 둘 중 누가 여기서 먼저 나가는지"라고 제안했다.

양 회장까지 뒤에 엎은 박창호는 VIP 한재호(이유준)를 불러 고문했다. 박창호는 살려달라는 그에게 "나랑 똑같은 말 하네. 네 차 안에 있던 블랙박스 내가 다 봤어. 넌 운전만 했잖아. 서재용 죽인 건 정채봉, 이두근이고. 뭐 좋은 거라고 죄를 똑같이 나눠. 살인하고 살인교사, 방조 다 형량이 달라. 넌 방조잖아. 교사한 놈은 공지훈이고”라고 말했다.

울먹이는 한재호에 "법정에서 네가 자백해라. 손에 피 묻힌 놈은 말 못 해. 너는 할 수 있어. 덜 나쁜 놈이니까"라고 제안했다.

깜짝 놀라 딸꾹질하던 한재호는 대답하지 못하자 박창호가 교도소에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고문했다. 한재호는 결국 자백하기로 했다. 제리는 불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최도하는 고민호를 불러 "제가 어렸을 때 아머지가 염색 공장을 했다. 어느 기자가 공장에서 폐수를 무단 방류했다고 기사 써서 구속까지 당했던 아버지는 신문사와 기자를 상대로 소송 싸움을 벌였다. 결과는 참담했다"며 "병을 앓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면서 억울한 사람을 돕기 위해 법조인이 됐다. 검사가 되고 어느 날 공장장을 했던 분을 만났는데 그 분에게 진실을 듣게 됐다. 아버지가 몰래 폐수를 버렸던 게 사실이었다. 비 오는 날마다 3년 동안. 그때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미호 씨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의아해하는 고미호에 그는 '박창호가 빅마우스다. 미호 씨 지금 속고 있는 거다. 내가 아버지에게 속았던 거처럼"이라고 말했다. 고미호는 "시장님이 뭐라고 하시던 전 제 남편 믿는다"고 헀지만 최도하는 "자기가 빅마우스라고 했다. 미호 씨한테 얘기하지 말라며"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집에 돌아가던 고미호는 고기광에게서 박창호가 1억 원이 넘는 돈으로 현찰을 다 갚았다는 전화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