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 소요 기간 빨라져…“17세 이하․백신 미접종자가 절반 차지”
코로나 ‘재감염’, 소요 기간 빨라져…“17세 이하․백신 미접종자가 절반 차지”
  • 승인 2022.08.12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코로나19에 처음 확진됐다가 일정 시일이 지나 또 걸리는 '재감염'까지 소요 기간이 7월 기준 약 5개월로 그 이전보다 단축됐다.

지난 1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또한 최근 재감염 추정 사례 분석 결과 17세 이하와 예방백신 미접종군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재감염(2회 감염) 추정 사례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7월 셋째 주∼넷째 주 재감염 추정 사례는 5만6천679명으로, 누적 14만2천513명이 됐다.

특히 코로나19 최초 감염일 이후 재감염 일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재감염 사례의 경우 평균 소요기간이 229일이었는데, 7월 사례는 평균 154∼165일(약 5개월)이었다.

재 감염된 변이를 살펴보면 최초 BA.1 변이에 감염된 뒤 BA.2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36.5%로 가장 많았고, 델타-BA.2 감염 23.0%, 델타-BA.1 감염 11.2% 순이었다.

즉, 코로나19 초기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재 감염되는 사례보다 오미크론에 걸렸다가 그 하위 변이에 또 감염되는 사례가 더욱 많았던 것이다.

또한 17세 이하나 백신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더 많이 재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백신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 및 재감염 후 사망 가능성이 작아진다.

재감염이 증가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누적 확진자(최초 감염자)가 늘고 있고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기존보다 센 BA.5 점유율이 높아지는 데다, 자연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나며 감소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만7천24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2천98만3천169명에 도달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