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미심장 글…"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
이준석, 의미심장 글…"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
  • 승인 2022.08.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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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글과 함께 쓰러져가는 건물에 '우리 식당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이 대표가 말한 '2년'은 2020년 5월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뒤 지난 9일 전국위 의결을 통해 주호영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임명됨으로써 이 대표가 '자동 해임'되기까지의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와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국민의 힘은 2021년 4·7 보궐선거, 2022년 3·9 대통령선거와 6·1 지방선거를 연달아 이겼다.

'2주'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이른바 '내부 총질' 문자 대화가 노출된 이후 당 지도체제를 '주호영 비대위'로 전환하기까지의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호영 비대위를 띄우더라도 '비상 상황'을 해소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으로 '자동 해임'된 것에 반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이 대표는 주말인 내일(13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