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주원 "목욕탕 알몸 액션, 나름의 확신 있었다...4개월간 벌크업, 큼직한 근육 만들어"
'카터' 주원 "목욕탕 알몸 액션, 나름의 확신 있었다...4개월간 벌크업, 큼직한 근육 만들어"
  • 승인 2022.08.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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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카터' 배우 주원이 화제가 된 '목욕탕 알몸 액션' 비하인드와 함께 액션장면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11일 넷플릭스 영화 '카터'(감독 정병길)에 출연한 배우 주원의 온라인 인터뷰가 공개됐다.

극중 '카터'로 분한 주원은 아슬아슬한 맨몸액션, 오토바이 추격전 등 스펙터클한 열연을 펼친 바, 주원은 "촬영 직전까지 '이게 진짜 가능한가?' 싶었는데, 장면들을 하나 하나 채워갈 때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이 '이게 되는구나' 감격했다. '카터' 팀 모두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에 만족감을 느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극 초반 카터는 속옷만 입은채 깨어나 격렬한 '목욕탕 액션'을 펼친다. 이에 대해 주원은 "끈팬티를 입고 찍은 신인데, 감독님이 그린 그림이 어떨지 정말 궁금했고, 임팩트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카터'는 깨어난 후의 기억이 없다. 무슨 상황인지,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알몸인 것은 '카터'를 움직이는 힘이 됐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원은 "군대에 처음 가서 샤워할 때 '내가 군대에 왔구나' '여기에 복종해야 하는 구나' 생각이 드는데, '카터' 역시 그런 기분이었을 것"이라며"발가벗겨졌기 때문에 내 귀에 들리는 유일한 목소리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설정에 대해 주원은 "제 나름의 확신도 있었기 때문에, 감독님에게 왜 이런 설정을 했는지 여쭤보지는 않았다"며 "'카터'를 궁지에 몰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목욕탕 신을 소화할 때 가장 걱정했던 부분으로는 미끄러움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그는 "스태프와 논의 끝에 목욕탕에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붙였는데 습기 때문에 더 미끄럽더라. 전부 다 뜯어내고 맨바닥에서 액션을 소화했다. 원래 목욕탕 바닥은 안 미끄럽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액션을 수월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며 "목욕탕 신을 해내면서 다른 신도 할 수 있겠단 희망이 생겼다"며 "하나 하나 완성되는 액션신들에 엄청난 성취감을 느꼈다"고 자부심도 드러냈다.

주원은 '카터'를 위해 3~4개월간 '벌크업'도 했다고. 그는 "운동은 꾸준히 해왔는데 이 작품의 촬영에 들어가기 세 달에서 네 달 가량, 운동 강도를 많이 올렸다"며 "조각 같은 몸 보다 큼직한 근육을 만드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운동 지방과 근육량을 같이 올리는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액션영화 '악녀'로 호평받은 정병길 감독의 작품으로, 넷플릭스에서 지난 5일 전세계 공개됐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