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국민의 힘’ 향해 전면전 선언?
이준석,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국민의 힘’ 향해 전면전 선언?
  • 승인 2022.08.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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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 힘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과 관련, 서울남부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지난 1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비대위 전환으로 대표직을 박탈하게 된 이 대표가 이에 반발, 법적 대응에 들어가며 소속 정당인 국민의 힘을 향해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다.

이로써 국민의 힘은 비대위 전환 하루 만에 전(前) 대표와의 송사에 휘말리게 됐다.

이 대표가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은 오는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 힘은 법률지원단 등을 통해 가처분 심리 등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줄 경우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비대위 전환 후 당 대표직 상실 등으로 이어진 정치적 상황을 단번에 뒤집을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반대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몸담은 정당에 법적 대응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썼다는 비판과 함께 정치적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 전자로 접수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절대 반지'에 눈이 먼 사람들이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많고, 국민의 심려가 큰 상황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비대위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안의 급박성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내야 했다. 수해에 마음 아플 국민들을 생각해 조용히 전자소송으로 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