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소말' 지창욱, 성동일 따라 호스피스 병동행…공허한 삶 의미 되찾을까
'당소말' 지창욱, 성동일 따라 호스피스 병동행…공허한 삶 의미 되찾을까
  • 승인 2022.08.1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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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방송캡처
사진=KBS 2TV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방송캡처

지창욱이 성동일을 따라 호스피스 병동으로 향했다. 

10일 첫 방송된 KBS 2TV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서는 윤겨레(지창욱)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공허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겨레는 출소 직후 곧바로 다른 출소자와 옷을 갈아입었다. 장석준(남태훈)이 "3억2000만 원 어디로 빼돌렸냐"라며 윤겨레를 쫓아왔기 때문이었다. 윤겨레는 택시를 타고 도망쳤고, 애지중지하는 반려견 아들이를 맡겼던 보육원 식구의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아들이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고통속에 살고 있었다. 윤겨레는 현금다발을 들고 무작정 호텔의 제일 비싼 방부터 예약했다. 그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기쁜 척 했지만 이내 "내가 언제 태어났는지 내가 어떻게 아냐. 나한테 말해준 인간이 없는데"라며 스스로를 비웃었다. 아파서 사료도 제대로 못 먹는 아들이를 보면서는 "먹어야 살 거 아냐"라고 윽박지르며 슬퍼했다. 

우리 호스피스 병동에서는 강태식(성동일)이 자원봉사자 반장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그는 호스피스 곳곳을 살피다가 '팀 지니'로 이끌어준 윤 씨(정동환)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고자 했다.

윤 씨는 고향 동해 바다를 보며 아내가 잠든 무덤에서 눈을 감는 게 소원이었다. 강태식은 서연주(최수영)와 함께 윤 씨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동했다.

그러나 윤 씨를 실은 구급차는 윤겨레가 장석준 일행을 따돌리려다 과속을 하며 낸 5중 추돌사고에 멈췄다. 사고로 인해 다리 부상을 입은 강태식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윤 씨를 위해 윤겨레를 붙잡아 구급차를 몰도록 했다. 덕분에 윤 씨는 아내의 무덤에서 평온하게 생을 마감했다. 

윤겨레는 아들이를 안고 동해 바다를 보여주며 함께 생을 마감하려 했다. 그는 "바다 별 거 없네. 그만 할까? 그만 할까? 이제?"라며 아들이와 함께 바다에 들어가려고 했다. 그 순간 강태식이 나타나 윤겨레를 붙잡았다. 강태식은 "다리를 이렇게 했으면 결자해지라고 해결을 해야지. 어디서 발을 빼"라며 윤겨레를 데리고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윤겨레는 부친 윤기춘을 언급하는 경찰의 말에 "내가 그 사람 집을 어떻게 알아요?"라며 발끈했다. 그 순간 강태식이 윤겨레를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살펴봤다. 심지어 그는 윤겨레의 목 뒤에 난 화상자국을 보고 "다리미 자국 아니냐"라고 흉터 원인까지 알아냈다. 

강태식은 윤겨레의 재판을 몰래 참관했다. 벌금 500만 원 혹은 사회봉사가 선고되자 강태식은 판사를 쫓아가 윤겨레에게 우리 호스피스 병동으로 사회봉사를 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

장석준의 집요한 추적을 따돌리고자 애쓰던 윤겨레는 고통스러워하던 반려견 아들이의 안락사를 번복했다. 이어 법원의 사회봉사 명령 문자를 받고 우리 호스피스 병동으로 향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