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윤석열 대통령 '전화 지시' 직격…“할 일 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길”
고민정, 윤석열 대통령 '전화 지시' 직격…“할 일 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길”
  • 승인 2022.08.10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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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민정 페이스북
사진=고민정 페이스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 지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9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고 의원은 폭우로 자택에서 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폭우로 고립된 자택에서 전화통화로 총리에게 지시했다고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 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고 의원은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지하 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체크해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금이라도 직접 챙기라"며 "대한민국 재난재해의 총책임자는 대통령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전날(8일)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통화하며 실시간으로 비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자택이 위치한 서울 서초동 일대가 물에 잠겨 도로가 마비되면서 윤 대통령은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와 수해 현장 방문 일정을 무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