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미나·이범수, 연예인도 침수 피해..체육관·차 물에 잠기고 천장서 비 새고
김동현·미나·이범수, 연예인도 침수 피해..체육관·차 물에 잠기고 천장서 비 새고
  • 승인 2022.08.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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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현 인스타그램. 미나 인스타그램
사진=김동현 인스타그램. 미나 인스타그램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은 9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이 운영 중인 체육관의 침수 피해 복구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AM 00:30. 매미짐 수해복구 현장. 2층이 난리일 줄은. 다행히 지하 본관은 지켰다"고 전했다. 이어 "밤 늦게까지 모두 너무 고생했어. 이것도 추억인가. 꿈에서 물은 돈인데 돈이 흘러 넘친다. 쓸어 담자"고 긍정의 힘으로 상황을 이겨 보려는 마음을 드러냈다.

가수 미나도 침수 피해를 알렸다. 8일 자정께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대치동 상황. 남편(류필립)이 차 가지고 가서 볼일 보고 나왔는데 잠기기 일보직전이래요. 어쩌죠.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라며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다행히도 얼마 뒤 미나의 남편은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댓글을 통해 미나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다행히 바로 턱 위에 차를 올려 놓아서 비가 계속 와도 괜챦았고 물이 살짝 빠졌을때 겨우 빠져나왔는데 또 거기에 계속 비가 오는 거 같아요. 저희는 남편이 차 안에서 때를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요"라며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침수 피해를 입으신 거 같아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미리 대처 잘하시기 바라요"라고 걱정했다.

배우 이범수의 집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범수의 아내이자 통역사 이윤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번역 끝냈더니 이제 집에 물이 새는 구나"라며 "난 웬만한 일은 아무렇지 않다"고 애써 의연해했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이범수의 집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바닥에는 새는 물을 받기 위한 걸레와 통이 널부러져 있다.

이어 이윤진은 "원인을 찾고 고치고 마르길 기다리는 중. 난 진짜 아무렇지도 않다. 비만 적당히 내리게 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수도권과 강원에는 100~300mm 내외의 물벼락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오늘도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30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