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올리비아 뉴턴 존' 향년 73세로 별세...30년 간 유방암 투병
팝스타 '올리비아 뉴턴 존' 향년 73세로 별세...30년 간 유방암 투병
  • 승인 2022.08.09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올리비아 뉴턴 존 페이스북 영상 캡처
사진=올리비아 뉴턴 존 페이스북 영상 캡처

유명 가수이자 배우 올리비아 뉴턴 존이 8일(현지시간) 향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인 존 이스털링은 이날 뉴턴 존의 페이스북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매우 힘든 시기에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기를 모든 이들에게 간곡히 요청한다"며 "올리비아는 지난 30년간 유방암과 여정을 함께하며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고 애도했다.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이후 수십 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으며, 지난 2018년 가을에는 자신의 세 번째 척추암 투병 사실을 공개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영국 태생의 뉴턴 존은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Grease)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스'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꿈, 열정을 다룬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뉴턴 존은 세계적인 청춘스타로 군림하며 '피지컬' 등 다수의 히트곡을 양산했다. 가수 활동 기간 동안 4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2008년에는 기금을 조성해 어린 시절 성장한 호주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올리비아 뉴턴 존 암 센터'(ONJ Cancer Centre)를 설립하고 암 연구와 환자를 지원해왔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친선 대사 및 어린이건강환경연합의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