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이 '비상선언'을 통해 내로라하는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임시완은 8일 오전 온라인으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임시완은 '비상선언'에서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공항에 온 승객 진석을 연기했다.

임시완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김소진, 박해준 등과 한 작품을 한 것이) 큰 영광이었다"며 "한 나라를 대표할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대단한 선배님들과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누구든지 상상해 볼 법한 그런 엄청난 기회를 제가 갖게 돼서 늘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제게는 어떻게 보면 좀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꿈 같은 이야기같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모든 선배 배우들과 합을 맞춰보지 못한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또 임시완은 "이병헌 선배님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던 날이 생각나는데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연기를 하다가 이런 대단한 분들과 호흡을 맞춰보는구나'하는 생경함도 들더라"고 말했다.

앞서 송강호가 "'범죄도시2'에 손석구가 있다면 '비상선언'에는 임시완이 있다"고 칭찬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시완은 "저도 '범죄도시2' 손석구 선배님 연기를 봤는데 비교선상에 놓일만한 게 아니다. 송강호 선배님께서 칭찬의 의도로 해주신 걸로 이해하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문자 보내고 연락드렸다"고 겸손해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지난 3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