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첫 궤적 수정 성공!
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 첫 궤적 수정 성공!
  • 승인 2022.08.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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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5일 우주 비행을 시작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첫 궤적 수정에 성공했다.

8일 동아일보는 지난 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이날 오전 10시쯤 첫 궤적 수정 기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했다.

궤적 수정 기동은 예정된 궤적을 이탈하지 않기 위해 비행 방향을 조정하는 어려운 과정이다.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BLT)’ 궤적이라는 복잡한 경로를 따라 달 궤도에 접근하기 때문에 궤적 수정 기동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다누리는 달 상공 100km 궤도에 안착하기까지 앞으로 최대 8번의 궤적 수정 기동이 예정돼 있다.

이 과정이 예상보다 잘 진행되면 궤적 수정 횟수를 줄일 수 있고, 다누리의 임무 기간도 당초 예정보다 연장될 수 있다.

추력기 작동에 드는 연료 사용이 줄어들며 임무 수행에 쓸 연료가 늘기 때문이다.

첫 기동 후 다누리는 태양 방면으로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향해 이동한다.

그러다 다음 달 2일쯤 초속 0.17km의 속도에서 추력기를 작동해 지구 방면으로 방향을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중순 달에 근접해 12월 말에는 달 상공 궤도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누리의 임무 기간은 내년 1월부터 1년.

6개의 탑재체로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과 감마선 측정 연구,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권현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다누리 임무 기간 1년이 지난 후에는 다누리를 달 상공 약 20km 이내로 접근시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