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웹툰' 김세정, 남윤수에 진심 어린 조언 "함부로 남의 미래 장담하지마"
'오늘의 웹툰' 김세정, 남윤수에 진심 어린 조언 "함부로 남의 미래 장담하지마"
  • 승인 2022.08.0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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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오늘의 웹툰' 방송캡처
사진=SBS '오늘의 웹툰' 방송캡처

김세정이 남윤수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5일 방송된 SBS '오늘의 웹툰'에서는 구준영(남윤수)이 작가 뽐므(하율리)를 담당하게 됐다가 변기까지 뚫어주는 일까지 맡자 크게 분노했다. 그는 회사에 소문이 나자 수치심과 함께 적대감을 키워갔다.

구준영은 모니터를 바라보며 부서이동 실패시 무조건 퇴사하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결국 뽐므 작가를 담당하게 됐다.

온마음(김세정)은 자신이 원하던 담당 작가인 나강남(임철수)을 맡게 돼 기뻐했다. 지석형(최다니엘)은 "첫 번째 독자 되라고 담당 작가 붙여준 거 아니니 너무 들뜨지마"라고 조언했다.

구준영은 계속되는 뽐므 작가의 갑질에 장만철(박호산)에게 팀 이동이 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장만철은 "왜 업무가 적성에 안 맞냐. 왜 한 달만에 그런 결론을 내린거냐"고 물었다. 구준영은 "결론은 훨씬 더 일찍 내렸고 말씀을 지금 드리는 것 뿐이다"며 "인사팀에 이미 알아봤고 팀장님이 저를 이동시키는 게 더 빨리 처리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만철은 "어느 팀으로 가고 싶은거냐"고 물었고 구준영은 "다른 서비스팀에 가고 싶다"고 했다.

장만철은 "원하는 거니까 알아보겠는데 회사가 대학교는 아니지 않냐"며 "수강 신청하고 아닌 것 같은 재수강 처리하고 회사가 그런 곳은 아니다"고 충고했다.

구준영은 정식으로 인사하러 오라는 뽐므의 문자에 할 수 없이 뽐므의 집을 찾았다. 뽐므는 집에 찾아온 구준영에게 택배 박스를 옮겨달라고 했다.

구준영은 택배에 담긴 많은 파스를 보면서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 뽐므는 허리디스크, 목 디스크, 손목 터널증후군 등 아픈 곳을 나열했다. 구준영은 "그 정도면 일을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뽐므는 "웹툰작가들은 다들 이정도는 달고 일한다. 그만큼 극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구준영은 "다른 작가들은 메신저로 소통한다는데 굳이 오라고 하는 이유가 뭐냐. 부려먹으려고 불렀냐"고 따졌다. 뽐므는 "외로워서 그런다. 밖에 나가면 귀신 같이 알아보고 사진 찍자고 한다. 그리고 사진 올려서는 욕한다. 그래서 집에만 있는다. 어시스트와는 채팅으로만 말하고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이럴 때라도 얘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구준영은 뽐므 작가의 사정에 안타까워했지만 떠나는 자신에게 다시 택배상자를 버려달라고 해 분노했다. 

구준영은 장만철에게 계속해서 부서 이동을 요구했다. 그는 장만철과 함께 술자리로 가서 "최선을 다하라고 하는데 팀이 없어질지 모르는데 버려진 1년은 누가 보장해주냐. 최선을 다하는 온마음 씨 1년은 어떻게 되는 거냐"며 따졌다. 장만철은 "맞다. 실적이 없으면 1년 뒤에 내가 잘리겠지. 그런데 구준영 씨는 다르다. 인사팀에 구준영 씨가 무슨 착오가 있어서 우리 팀에 왔냐고 물었는데 그런 게 아니라고 했다. 구준영 씨는 입사 전부터 소문이 자자했던 엘리트 신입이다. 우리 팀의 노하우를 모두 흡수하라고 보낸 거다. 그 자존심부터 깨라"고 조언했다.

앞서 온마음도 구준영에게 "실적 못 내면 편집부 물갈이 된다던데 그럼 실적내면 이 팀 그대로 갈 수 있다는 거 아니냐.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며 "비웃겠지만 지금보다 두 배, 세 배 열심히 더 잘해서 이 팀이 없어지지 않게 할 거다"고 말했다.

구준영은 "1년 후에 버려질지 모르는데도 그러겠다는 거냐"고 물었고, 온마음은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미래니까 그럴 거다. 아직 오지도 않은 불확실한 내일을 걱정하면서 불안에 떨고 몸 사리는 거 진짜 내 스타일 아니고 애초에 보장된 미래만 꿈꿔왔다면 올림픽 금메달 같은 건 목표로 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구준영 씨한테 힘내라는 말 같은 거 하지 않을 거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건 준영 씨 몫이니까. 그런데 함부로 남의 미래 장담하지 말아라. 저뿐만 아니라 편집부 모든 사람들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고 말했다.

구준영은 웹툰작가의 마감을 지키기 위해 여자친구를 찾아나서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온마음을 보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