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감염자 6천600명 넘어서
미국,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감염자 6천600명 넘어서
  • 승인 2022.08.0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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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4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와 AFP 통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밝혔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사태 선포로 연방 정부는 열, 신체 통증, 오한, 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 5월 중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6천6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확산세에 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며 경종을 울렸다.

미국 내에서도 연방 정부에 앞서 캘리포니아 주, 일리노이 주, 뉴욕 주가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