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이주영 감독 "쿠팡플레이가 8부작→6부작 일방적 편집…작품 훼손"
'안나' 이주영 감독 "쿠팡플레이가 8부작→6부작 일방적 편집…작품 훼손"
  • 승인 2022.08.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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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플레이 '안나'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안나' 포스터

'안나'의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 측의 일방적 편집을 주장했다.

이주영 감독은 2일 법무법인 시우(담당변호사 송영훈)를 통해 '현재 공개돼있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6부작의 '안나'는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을 배제한 채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단순히 분량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서사, 촬영, 편집, 내러티브의 의도 등이 모두 크게 훼손됐다'며 '자신이 보지도 못한 편집본에 동의할 수 없어 크레딧의 감독과 각본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으나 쿠팡플레이는 그조차 거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영상산업의 발전과 창작자 보호를 위해 재발방지가 시급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공개 사과 및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나'는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상대적 박탈감으로부터 비롯된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되며 결국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일부를 잃어버린 여자 유미(수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