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참치 사체 수 만 마리 떠밀려와…어민들 “바다에 방류할 수밖에 없어”
영덕, 참치 사체 수 만 마리 떠밀려와…어민들 “바다에 방류할 수밖에 없어”
  • 승인 2022.08.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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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영덕의 한 해수욕장 백사변에 참치 사체 수 만 마리가 떠밀려와 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달 29일 파이낸셜뉴스는 이날 영덕군에 따르면 남정면 장사리 장사해수욕장 해변에 죽은 참치 떼가 눈에 띄기 시작한 건 전날 새벽부터라고 보도했다.

파도에 떠밀려온 폐사 참치들은 그대로 산을 이루듯 쌓여갔고 부패와 동시에 악취를 뿜어냈다.

마을 주민 10여명과 경운기 2대로 수거작업에 나섰지만 폐사한 참치가 워낙 많아 완전 수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참치 수는 1만~1만3000여 마리로 정치망으로 다른 어종을 잡던 어부들이, 참치가 다량으로 잡히자 그대로 버려둔 채 떠난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참치를 정해진 양보다 더 많이 잡으면 처벌받지만, 버린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 관계자는 "최근 영덕군에 참치가 하루 500~1000마리 정도 포획된다. 정치망에 걸린 참치가 바로 폐사하면서, 어민들은 죽은 상태의 참치를 바다에 방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