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공식사과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공식사과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 승인 2022.07.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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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벅스 공식 SNS
사진=스타벅스 공식 SNS

스타벅스가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며 사과했다.

스타벅스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고객 사은품으로 제공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며 공식 사과했다. 스타벅스는 무료 음료 쿠폰 3장 또는 새롭게 제작한 사은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스타벅스를 사랑해주신 많은 고객에게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판과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품질 검증을 강화하고 스타벅스에서 출시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자체 안전 기준을 업계 전문가들과 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2일 국가 전문 공인 기관에 의뢰해 개봉 전·후 캐리백을 시험했다. 스타벅스 측은 '개봉 전 제품 외피에서 평균 459mg/kg, 내피에서 평균 244mg/kg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개봉 후 제품은 외피에서 평균 271mg/kg, 내피에서 평균 22mg/kg 수치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전기 용품 및 생활 용품 안전 관리법에 따라 가정용 섬유 제품에 대한 폼알데하이드 기준은 내의류·중의류는 75mg/kg 이하, 외의류·침구류는 300mg/kg 이하다. 서머 캐리백은 직접 착용하지 않는 가방·쿠션·방석·커튼과 함께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유해 물질 안전 요건 대상으로 적용되지 않아 관련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고 캐리백의 수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시간이 지체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다음달 31일까지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에 방문하면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새롭게 제작한 사은품 또는 3만 원짜리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