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성폭행 사망사건, 김현숙 여가부 장관…“젠더 갈등, 바람직하지 않다"
인하대 성폭행 사망사건, 김현숙 여가부 장관…“젠더 갈등, 바람직하지 않다"
  • 승인 2022.07.25 0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하대 캠퍼스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망사건과 관련해 "여가부는 인하대 측에 재발방지대책 제출 의무를 안내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민감한 언론보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한국기자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필요하면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 성폭력 방지 교육도 하라고 할 수 있고, 피해자 가족이나 동급생이 원하는 경우 심리상담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남성 가해자, 여성 피해자' 프레임으로 사건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건 학생 안전의 문제지, 또 남녀를 나눠 젠더 갈등을 증폭하는 건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인하대는 학교 내 폐쇄회로(CC)TV 설치와 학생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남성 피해자 비율이 20%가 넘는다는 통계를 제시했다.

한편 김 장관은 최근 심화한 젠더 갈등의 원인으로 세대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또 한국에서 젠더 갈등만큼이나 심각한 저출생 문제는 "어떻게 추산하든 전 세계 꼴찌"라며 "이 역시 경제적 문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