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일본뇌염 경보 발령…“전년보다 상승한 기온 원인 추정”
질병청, 일본뇌염 경보 발령…“전년보다 상승한 기온 원인 추정”
  • 승인 2022.07.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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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질병관리청은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다수 확인함에 따라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2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일본뇌염 경보는 지난해(8월5일)보다 약 2주 빠르게 발령된 것이다.

이달 18∼19일 부산에서 전체 모기의 90.4%인 1천777마리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되면서 전국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청은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일 때 경보발령 기준에 해당 한다"며 "부산 지역의 최근 기온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6월 제주,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부터 작은빨간집모기가 증가하기 시작해 전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진다.

2009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아동,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 예정자,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일본뇌염 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