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김태리 "이 작품이 들어 온 게 너무 행복. 흥행에 연연하지 않아"
'외계+인' 김태리 "이 작품이 들어 온 게 너무 행복. 흥행에 연연하지 않아"
  • 승인 2022.07.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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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배우 김태리가 영화 '외계+인'에 출연하게 된 심경과 흥행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태리는 지난 18일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 1부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외계+인' 출연은 일종의 세대교체라고 생각한다. 최동훈 감독님은 지금까지 굉장한 슈퍼스타들과 저는 상상할 수 없는 사이즈의 영화를 찍으셨다"며 "이번에는 감독님이 세대교체를 키워드로 가지고 계셨던 것 같다. 내게 이 작품이 들어온 게 너무나 행복했고,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계+인'은 내게 온전히 사랑받는 법을 알게 해 준 작품이다. 이전까지는 사랑을 제대로 받을 줄 몰랐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이 온전하게 내 마음을 건드렸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리는 지금까지 데뷔작인 영화 '아가씨'를 시작으로, 영화 '1987', '리틀 포레스트'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배우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태리는 "뭔가가 성공할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운이 좋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 작품이 잘 나오고 못 나오고를 떠나서 흥행은 작품과 타이밍, 우주의 기운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저는 흥행에 대한 부담이 없는데 회사만 덜덜덜 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또 "흥행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의 길을 오래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처음부터 오래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언제라도 고꾸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너무 심하게 고꾸라지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외계+인'은 김태리의 2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태리는 천둥을 쏘는 여자 이안으로 분했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