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폭증..83일 만 7만명 대 “전문가들 예측치 뛰어 넘어”
코로나 신규 확진자 폭증..83일 만 7만명 대 “전문가들 예측치 뛰어 넘어”
  • 승인 2022.07.19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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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코로나19 재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18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이미 7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올 초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처럼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정확히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차츰 나타나기 시작한 뒤 순식간에 10만 명, 20만 명으로 불어나는 '폭증세'가 재연될 조짐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49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치(2만5천79명)보다 4만5천418명 늘면서 2.81배가 됐고, 동시간대 기준 4월 26일(7만5천323명) 이후 83일 만에 7만명 대를 넘어섰다.

이 같은 속도라면 확진자 수가 정점에 이르는 시기가 정부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재유행 시기가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올 가을∼겨울에서 여름으로 당겨진 데 이어 정점 수준도 예상을 웃돌 수 있다는 얘기다.

확진자 수가 9월 중순 최대 20만 명대에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것인데, 현 추세대로라면 정점에 이르는 시기가 훨씬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의 증가세는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뛰어넘은 수준인 것.

방역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해 이날부터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나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로도 넓혔다.

하지만 사전 예약이 시작된 첫날 오후 4시 기준 50대 신규 예약자는 13만1천482명으로 전체 50대 인구의 1.5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 재유행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은 고강도 거리두기로의 회귀는 고려하지 않는 대신 4차 접종 확대 등으로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방역당국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