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진태현 "2번 유산끝에 둘째 생겨…첫째 다비다 사랑해서 입양"
'동상이몽2' 진태현 "2번 유산끝에 둘째 생겨…첫째 다비다 사랑해서 입양"
  • 승인 2022.07.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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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둘째를 임신하기까지 힘겨웠던 과정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5주년을 맞아 '다시 보고 싶은 부부' 특집으로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최수종, 인교진과 함께 '동상이몽2'의 3대 사랑꾼으로 꼽히는 진태현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1년4개월만에 돌아온 진태현과 박시은은 "뱃속에 둘째가 짠 하고 나타났다"며 쁜 소식을 전했다.

박시은은 촬영 기준으로 임신 8개월 째다. 출산 예정일은 9월이었다. 두 사람은 둘째의 태명으로 "진태현과 박시은의 이름을 합친 큰 은혜라는 뜻의 '태은'이"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제일 크게 오해하시는 게 저희가 아이가 안 생겨서 다비다를 입양한 게 아니다. 사랑했기 때문에 입양한 것"이라며 "우리 태은이가 들으면 안 되겠지만 태은이가 있든없든 다비다는 우리 딸, 다비다다"고 첫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 다비다는 디자인 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바쁜 대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진태현은 임신한 박시은을 위해 집안일을 전담하고 있었다. 아침 식사를 만든 뒤 어김없이 러닝에 나섰다. 진태현은 이영표, 션, 임시완, 박보검 등이 소속된 러닝 모임을 소개하며 "러닝이 임신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집으로 돌아온 진태현은 외출에 나선 박시은의 경호원을 자처하며 계속 붙어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계속 붙어있어야 제 마음이 편하고 안정이 된다. 임신 초기에는 병원에 2주에 한 번씩 가는데 전 일주일에 두 번씩 간 적도 있다"며 남다른 아내 사랑을 뽐냈다.

박시은은 자연분만을 위해 열심히 운동중이었다. 현재 태은이가 역아 상태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는 "1년에 3번 임신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태은이가 곁에 오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털어놨다.

박시은은 "애플이와 하늘이를 떠나보냈다. 작년 1월에 유산하고 아기가 너무 빨리 생겼다. 두 달만에 생겼다. 두 달만에 생겨서 선생님이 자궁이 다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겨서 약했던 것 같다고 했다. 심장이 뛰다가 멈춰서 아기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제 인생에 제일 슬펐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 아내랑 같이 병원을 갔는데 선생님이 '이번에도 좀 힘들 것 같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아무 기억이 없다. 무슨 차를 타고 왔는지 모를 정도로 기억이 없다. 아기 생기고 나서는 기뻐하기보다 기도만 했다. '이번에는 안 된다'고 했다.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유산이 엄청난 거였다"고 힘들었던 아픔을 떠올렸다.

실제 두 사람은 태은이가 왔을 때 기쁨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고. 박시은은 "두 번째 유산하고 나서는 임신을 해도 걱정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산모수첩이 있다. 첫 번째, 두 번째는 열심히 했다. 이별 후에 너무 슬퍼서 이번에는 생겼을 때 아예 안 썼다. 아이한테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은이가 생겼을 때 아내가 '병원에 너무 빨리 가지 말자. 유산했던 시간이 지난 후에 가자'고 했다. 병원을 늦게 갔는데 아기가 있었다. 선생님이 갑자기 ‘심장이 뛰네’ 해서 죽다 살아난 기분이었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