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선언…“썩은 곳 도려내겠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선언…“썩은 곳 도려내겠다”
  • 승인 2022.07.16 0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썩은 곳은 도려내고 구멍 난 곳은 메우겠다"면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열린 정당, 민생을 잘 챙기고 위기를 해결할 유능한 정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당 혁신 방안으로 "위선과 이별하고 '더 엄격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당원은 윤리위 징계뿐 아니라 형사 고발도 병행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몰락은 성범죄 때문으로,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넘지 않고서는 진정한 반성도 쇄신도 없다. 대표가 되면 조국의 강을 반드시 건너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86세대 용퇴 설득 등 젊은 민주당으로의 변화,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 공약을 지키는 차원에서 '공약 입법 추진단'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성 지지층을 두고는 "팬덤과 결별하고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팬덤이 장악하지 못하게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 연 1회 지역 당원총회를 의무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성 지지층이 보내는 욕설, 문자폭탄 역시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다른 당 대표 후보들과는 달리 국회 경내에서 회견을 하지 못하고 국회 정문 앞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국회 소통관 등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장소를 예약해줘야 하는데, 박 전 위원장의 경우 예약해줄 의원을 찾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나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