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조규성·백승호·김지수, K리그서 가장 인상 깊다"
토트넘 손흥민 "조규성·백승호·김지수, K리그서 가장 인상 깊다"
  • 승인 2022.07.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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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 SNS
사진=손흥민 SNS

'월드클래스' 손흥민이 실수한 김지수에게 위로를 안겼다.

손흥민의 배려였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경기는 6대3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후반에 투입돼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월드클래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 속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는 건 처음인데 많은 환영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덕분에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널티킥 전담 키커인 해리 케인을 대신해 찬 첫 골에 대해서는 "원래는 케인이 차는데 선물이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차지 않으려 했는데 케인이 저한테 던져주고 차라고 말해줘서 제가 찼다"고 설명했다.

팀 K리그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다 제 동료들이고 제가 아는 선수들이다. 첫 골을 넣은 (조)규성이도 잘했고 (백)승호도 중원에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 (김)지수는 어린데도 실수한 뒤 당황하지 않고 계속 플레이한 게 멋있었다. 지수에게도 기죽지 말고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팬들을 향해 "한국 사람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 제 소속팀인 토트넘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동료들도 저한테 대신해서 감사 인사를 해달라고 했다. 리그로 돌아가서도 보내주신 응원을 잊지 않고 좋은 성적과 경기력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