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퀴어' MC 신동엽 "성소수자 커플의 첫 걸음 함께 하고 싶어 용기냈다"
'메리퀴어' MC 신동엽 "성소수자 커플의 첫 걸음 함께 하고 싶어 용기냈다"
  • 승인 2022.07.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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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브

신동엽이 다양성(性) 커플들을 주제로 한 웨이브 오리지널 ‘메리 퀴어’ MC를 맡기로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메리 퀴어'는 당당한 연애와 결혼을 향한 다양성(性) 커플들의 도전기를 담은 국내 최초 리얼 커밍아웃 로맨스로 지난 8일 1,2회를 선보였다.

‘다양성 커플’의 다른 듯 닮은 ‘현실 연애’를 담담하게 지켜보는 듯한 무자극 연출에 더해 신동엽, 홍석천, 하니까지 3MC의 따스한 시선과 공감 어린 발언들이 진정성 있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신동엽은 "성소수자 커플들이 사회를 향해 내딛는 첫 발걸음을 함께하고 싶었다. 일반인 커플들이 성소수자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용기 내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한 만큼 나도 함께 그들을 응원하고 싶어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동엽은 "홍석천과는 26년 동안 '절친'으로 지내면서 많은 프로그램을 같이 해왔다. 트랜스젠더 토크쇼는 10년 전에도 큰 용기를 내 결심한 출연이었는데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은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고, 성소수자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때보다는 좀 더 우호적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하니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하니는 게스트로 만난 적은 있어도 MC로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었는데 잘 맞았다. 하니가 VCR을 보는 내내 모든 커플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게 느껴졌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엽은 "'메리 퀴어'는 국내 첫 퀴어 예능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장이 아닌 실제 커플들이 출연해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 줄 수 있는 예능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며 "이들 역시 다른 이성 커플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