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장례식 가족장, 사찰 '조조지'→국회 총리관저→자민당 본부→화장장..한국 “조문 사절단 파견”
아베 장례식 가족장, 사찰 '조조지'→국회 총리관저→자민당 본부→화장장..한국 “조문 사절단 파견”
  • 승인 2022.07.13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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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지난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장례식이 12일 도쿄 내 사찰인 '조조지'에서 가족장으로 열렸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상주는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이며, 가족과 친척, 기시다 후미오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아베 전 총리가 수장이었던 자민당 최대 파벌 '세이와카이' 간부 등이 참석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전했다.

가족장은 통상 가족을 비롯해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날 오후 1시께 시작된 장례식이 끝난 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그가 30년 정치 활동을 해온 국회와 총리관저, 자민당 본부 등을 순회한 뒤 화장장으로 향했다.

운구차가 총리관저에 도착했을 때는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 각료들이 도열해 조의를 표했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조조지 주변에는 수백 명 규모로 추정되는 시민이 운집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했고, 운구차가 지나가는 길에도 많은 시민이 나와 아베 전 총리와 작별 인사를 했다.

시민들은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이며 조의를 표했고, 상주인 아키에 여사는 운구차에 탑승한 채 연신 머리를 숙여 사의를 표했다.

가족장에 앞서 전날 조조지에서 열린 쓰야(通夜·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행사)에는 정·재계와 외국 인사, 일반 시민 등 2천500명이 다녀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또 장례식이 열린 조조지 한쪽에 일반 시민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돼 전날부터 많은 조문객이 방문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대통령 특사 성격의 조문 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