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드라마 ‘대장금’ 표절 의혹에 적반하장…“한국 누리꾼들 열린 자세 가져야”
중국, 한국 드라마 ‘대장금’ 표절 의혹에 적반하장…“한국 누리꾼들 열린 자세 가져야”
  • 승인 2022.07.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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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사진=디즈니플러스 제공

 

중국 드라마 ‘진수기(珍馐记)’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의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이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과의 문화 교류에 좀 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매일경제는 이날 중국 관영매체 황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드라마 '진수기가'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표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중국 전문가들은 한중 문화 교류가 고대부터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보다 열린 자세로 존중하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진수기'는 여주인공이 천하제일의 요리사가 되겠다는 포부로 황궁에 들어가 뛰어난 요리 솜씨로 세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빌리빌리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에서 방영됐다.

그런데 출연 배우들이 한복과 유사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등장하는가 하면, 여주인공이 삼겹살을 구워 쌈까지 싸먹는 장면이 나온다.

또 '진수기'의 전체적인 내용은 한류 붐을 몰고 왔던 이영애 주연 드라마 '대장금'과 흡사해 표절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진수기'가 중국 명나라(1368~1644)의 의상과 중국 전통 요리를 보여주는데, 한국이 '대장금'을 먼저 생산했다고 해서 다른 나라가 비슷한 주제로 방송을 할 수 없는 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뤼 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한국은 고대부터 유교를 옹호하고 중국의 훌륭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흡수해 왔다"면서 "한복은 중국 명나라 의상에서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