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농촌진흥청, 독버섯 주의보 "식용버섯 21%"..전문가도 구분 쉽지 않아
식약처․농촌진흥청, 독버섯 주의보 "식용버섯 21%"..전문가도 구분 쉽지 않아
  • 승인 2022.07.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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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약처 트위터
사진=식약처 트위터

 

장마철에 쉽게 번식하는 야생버섯 중 식용버섯과 비슷한 독버섯을 섭취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이 밝혔다.

지난 6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장마철은 덥고 습해 버섯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주변에서 야생버섯을 채집하기가 쉽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버섯 1천900여종 중 식용버섯은 400종(21%)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독버섯은 화려한 색깔은 띠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갖고 있고, 비슷한 모습의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는 것은 전문가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식약처와 농촌진흥청은 '색깔이 화려하지 않고 원색이 아닌 버섯은 먹을 수 있다', '세로로 찢어지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 '유액이 있는 버섯은 식용이 가능하다', '곤충이나 달팽이가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사람이 먹어도 해가 없다', '은수저를 변색시키지 않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 등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잘못된 판단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부분의 독버섯 성분은 가열·조리해도 독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믿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식약처와 농촌진흥청은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섭취 후 두통, 복통 등 증상이 발생하면 먹은 것을 토해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갖고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