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불허된 박지현, “초심 되새기며 토사구팽에 굴하지 않겠다”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불허된 박지현, “초심 되새기며 토사구팽에 굴하지 않겠다”
  • 승인 2022.07.0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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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현 트위터
사진=박지현 트위터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가 불허된 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 씨가 “초심을 되새기며 토사구팽에 굴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7일 청정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N번방 취재를 시작으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정치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정치권에 들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성범죄를 막으려면 입법부는 제대로 된 법을 만들고, 행정부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고, 사법부는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뒤틀렸다”면서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나를 영입했던 민주당은 지금 나를 계륵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의원은 팬덤의 비호 아래 윤리심판원의 징계를 받고도 사과 한마디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박 씨는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는 성상납 의혹으로 징계당할 처지에 놓여 있다”면서 “이런 정당들이 대표하고 있는 입법부가 성범죄를 해결하길 바랬던 건 내 욕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은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하는 수준이고,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 성범죄를 막으려는 여성 가족부를 폐지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씨는 “불과 6개월 전, 나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가끔씩은 여행도 다니는 그런 평범한 20대 여성이었다”면서 “너무 힘들어 그냥 다 포기하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