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비서관 아내, 나토서 김건희 여사 수행 단 한 차례도 안 해. 기타 수행원일 뿐"
대통령실 "비서관 아내, 나토서 김건희 여사 수행 단 한 차례도 안 해. 기타 수행원일 뿐"
  • 승인 2022.07.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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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이 6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A씨의 김건희 여사 수행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를 단 한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씨는)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한 것으로, 김 여사를 수행하거나 김 여사 일정으로 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인사비서관의 부인으로서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사비서관의 부인이라서 간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오랫동안 해외 체류하면서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에 능통하고 국제교류 행사 기획·주관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A씨가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음을 언급했다. 관계자는 "오랜 인연을 통해 그 의중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들을 행사에 반영시킬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간인 신분으로 나토 일정을 수행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관계자는 "민간인 신분인 것은 맞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이번 일정에 참여했다. 주치의나 일부 통역도 기타수행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밤 입장문을 통해서도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입장문에는 A씨가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쳐 이번 나토 일정에서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