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징역 2년 선고…재판부 “도망 우려 있다”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징역 2년 선고…재판부 “도망 우려 있다”
  • 승인 2022.07.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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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웹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6)가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지난 5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이날 손 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망 우려가 있다"며 손 씨를 법정에서 구속했다.

손 씨는 아동 성 착취물 판매로 얻은 4억 여 원을 암호 화폐 계정과 아버지 명의 계좌 등으로 '세탁'해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약 560만원을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쓴 혐의도 있다.

손 씨는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장기간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철저하게 범죄 수익을 은닉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점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자발적 납부는 아니지만, 범죄수익 8억 원이 전부 몰수 추징으로 국고 환수 돼서 손 씨가 더 이상 보유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손 씨는 법정구속 전 "죄송하다"는 말만 짧게 남겼다.

한편 손씨는 2015∼2018년 특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 웹에 아동 성 착취물을 거래하는 '웰컴투비디오(W2V)'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한 혐의를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