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1주일 새 ‘더블링’ 육박…여름 재유행?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1주일 새 ‘더블링’ 육박…여름 재유행?
  • 승인 2022.07.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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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당초 예상보다 일찍 여름 재유행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연합뉴스는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1만8천147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9천894명)보다 83.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5월말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1주일 새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당국은 그동안 유행세가 다소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해왔지만, '정체' 수준을 넘어 여름 재유행으로 향한 '반등세'가 시작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방대본은 전날 "여름철 활동량 증가, 면역회피 가능성이 높은 BA.5 변이 검출률 증가,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또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인구 이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활동량은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5의 빠른 확산도 우려된다.

BA.5 변이는 기존 우세종보다 전파력이 세고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긴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졌는데, 조만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3차 백신과 확진으로 높아졌던 면역 수준은 낮아지고 있다.

확진으로 생긴 자연면역이 3~6개월간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초부터 시작된 대 유행기에 확진됐던 사람들의 면역력 하락이 이달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만간 나올 가장 큰 결단은 전 국민 4차 접종 실시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감염과 백신접종으로 생긴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60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했던 4차 접종을 전체 국민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다만 누적된 백신 접종으로 국민들에게 쌓인 피로감은 전 국민 4차 접종 결심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방역 상황의 변화에 따라 4차 접종에 관한 사항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