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 김숙, 조나단 생일파티에 질색 "생일 때 일만. 친한 송은이·최강희와 식사가 끝"
'갓파더' 김숙, 조나단 생일파티에 질색 "생일 때 일만. 친한 송은이·최강희와 식사가 끝"
  • 승인 2022.07.0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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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갓파더' 방송캡처
사진=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갓파더' 방송캡처

김숙이 조나단이 준비한 생일파티에 질색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갓파더'에서는 조나단이 김숙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나섰다.

그동안 김숙에게 많은 보살핌을 받았던 조나단은 "마침 생일이셔서 절대로 잊지 못할 생일날을 만들어야겠다. 작정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나단은 KBS 방송국에 많은 짐을 들고 나타났다. 특히 김숙이 동대문에서 사준 새빨간 재킷을 입고 나타났다.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가장 먼저 방송국 로비에 레드카펫을 깔았다. 이후 처음 보는 주변인에게 폭죽을 부탁했다.

조나단은 "오늘 (김숙) 누나를 위해서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레드 카펫을 준비했다"며 생일파티 계획을 전했다. 조나단은 홀에 있는 직원들에게 폭죽을 나눠주며 터뜨려달라고 부탁했다. 노래도 준비했다. 조나단은 "아마 (김숙)누나가 눈물을 흘리는 거죠"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숙은 퇴근길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조나단의 화려한 행색(?)에 발걸음을 멈췄다. 그 자리에 굳어버리더니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레드 카펫으로 오라는 조나단의 손짓에 김숙은 "왜 저래. 사람 많은데서"라며 곤란해하고는 죄인처럼 걸어나갔다.

김숙은 "저는 질색입니다. 너무 창피해요"라며 "진짜 철없는 행동이다. 사실 끌려나갔어야했다. 마음은 너무 고맙지만 주변 사람들이 싫어할 수도 있지 않나"며 본심을 드러냈다.

'평소 생일파티는 어땠냐'는 질문에는 "평소에 한 7년 동안 파티 없이 일했다. 그냥 주변 친한 송은이, 최강희 등 몇 명과 밥 먹고 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숙도 재미난 상황이 계속되자 웃긴 듯 얼굴에 웃음기를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그리도 "부끄러워하면서도 좋아하시기도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조나단은 김숙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축하 노래까지 불렀다. 김숙은 "죄송하다. 빨리 철수하자"며 서둘러 레드 카펫을 정리했다.

김숙은 건물 밖으로 향했고 "지금 무슨 짓을 한 거냐"라며 물었다. 조나단은 선물 상자가 그려진 가면을 쓰고 "누나의 선물은 저라는 뜻이다. 그래도 성공이다"고 털어놨다. 김숙은 "생일 파티 안 한 지 20년 됐다"며 고개를 저었지만 조나단은 "누나가 울컥하는 게 보였다"며 기뻐했다. 김숙은 "울컥이 눈물이 아니고 '저걸 때려 말아' 하는 울컥이었다"며 못박았다. 조나단은 "빙산의 일각이다. 조나단식 생일 파티"라며 아프리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데려갔다.

조나단은 푸푸와 토마토 수프에 대해 "아이를 낳으면 미역국처럼 먹는다"며 설명했다. 김숙은 "너무 맛있다. 입맛에 딱 맞는다"며 감탄하고는 아프리카식 치킨과 졸로프 라이스 등 다양한 음식을 맛봤다. 

조나단은 자신과 김숙의 사진이 새겨진 케이크를 선물했다. 식당에 있는 사람들은 김숙을 위해 함께 춤을 췄고 김숙은 식당에 있던 손님들의 음식값을 계산했다.

조나단은 손편지로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색함 없이 말을 걸고 할 수 있었던 건 누나가 많이 배려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족관계증명서를 제가 계속 가지고 있으니 우린 계속 남매로 남아있어야한다. 사인을 잘못 하신 거다. 자주 서울 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자. 남매니까"라고 말했다.

김숙은 "열심히 빼곡하게 쓴 거 보면서 감동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나의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지 않을까. 다시는 겪을 수 없는 생일 파티였다"며 감동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