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 전민기-정선영, 7년차 부부관계 이몽…오은영 "행위보다 관계 집중"
'오은영 리포트' 전민기-정선영, 7년차 부부관계 이몽…오은영 "행위보다 관계 집중"
  • 승인 2022.07.0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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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처

기상캐스터 정선영-방송인 정민기 부부가 고민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섹스리스 부부 두 번째 이야기로 전민기-정선영 부부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부부는 "우리는 정전부부다. 부부관계가 정전된 부부"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민기는 "보통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했는데 작년 12월에 하고 5개월 정도 안 한 것 같다"며 "식욕이나 물욕도 사람마다 다르듯 나는 성욕구가 적을뿐이다. 못하는 사람과 하고 싶겠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선영은 "나는 스킨십도 좋아하고 잠자리도 중요하다. 나는 몸정이 중요한데 남편은 몸정보다 마음 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혼여행 첫날밤에도 남편은 피곤해서 그냥 잤다. 9박19일 여행기간에 한 번도 못 했다"고 폭로했다. 

정선영은 성욕을 드러내씾만 그동안 먼저 부부관계를 요구한 적은 없었다. 그는 "남편에게 스킨십을 시도했을 때 남편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먼저 표현하면 억지로 하게 될까봐 못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전민기와 정선영에 대한 솔직한 상담을 시작했다. 그는 전민기에게 "마른 장작이다. 일을 열심히 하고 나면 에너지를 다 소모하는 분이다. 그릇이 완전히 비어 있어서 혼자 에너지 충전을 하고 회복을 하는 스타일이다. 저녁에 부부 성생활 하기 어려운 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횟수는 적지만 한 번 할 때 매우 열심히 1년에 한 번 대청소하는 마음으로 완벽하게 끝내리라 해서 최선을 다해 진빼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다음에 또 할 생각을 하면 힘들어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전민기는 "솔직히 미슐랭을 매일 먹으면 질리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 성관계는 짧은 시간이지만 모든 신체와 감각이 흥분하는 시간이고 심장도 빨리 뛰는 시간이다. 그 에너지가 줄어들 생각을 하니까 심정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서로의 상황을 이해시키려고 도왔다.

이어 "성적인 대화와 교감이 많을수록 나이 들어서도 오래 부부 성관계를 유지하며 살 수 있다. 행위보다 관계에 집중해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정민기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많은 것 같고 한 번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 차차 늘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선영은 "남편의 소성욕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대화를 해보니 문제가 아닌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남편을 이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