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가 서인국에 대해 오해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미남당'에서는 남한준(서인국)과 한재희(오연서)간의 갈등이 심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한준은 이날 자신에게 안긴 한재희를 엎어치기하다가 그가 자신이 알던 경찰 꿈나무임을 알아차렸다.
한재희는 점을 치는 남한준에게 "당신 무당이 아니라 프로파일러잖아. 진짜 신내림 받은 거 맞아요? 신내림 받았다고 사기 치고 알량한 프로파일링 재주로 사람들 농락하는 거 아니고?"라고 따져물었다.
남한준은 정곡을 찔렸지만 크게 웃으며 "아유. 그럼 천벌 받는다"고 대충 넘겼다. 한재희는 "3년 전 증거 조작 혐의로 실형을 받았잖냐. 신을 교도소에서 받으셨나"라며 비아냥댔다.
남한준이 무당인 척 일하게 된 계기가 공개됐다. 그가 출소 후 공수철(곽시양)을 찾아왔을 때 우연히 찾아온 손님의 문제를 용하게 맞췄던 것. 동생 남혜준(강미나)의 해킹 실력을 활용해 자초지종을 파악했고 사람들을 속이기 용이해졌다.
남혜준이 점집이라는 정체성을 걱정하자 남한준은 "우린 점집을 하는 게 아니다. 카페를 할 거다, 카페 미남당"이라며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잘생긴 바리스타 공수철이 커피를 내려주고, 조나단이 서빙을, VIP룸에 있는 사장 남한준이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시스템이었다.
남한준은 "사기 아니냐"는 질문에도 "고객의 니즈(Needs)를 정확히 파악해주고 AS까지 완벽히 할 건데 사기라니. 우리로 인해 고객들 인생이 좋은 쪽으로 흘러가게 도와주는 재능 기부"라고 합리화했다.
한재희는 끊임없이 "증거조작 왜 했냐"며 남한준을 몰아붙였다. 남한준은 "궁금하면 판결문 찾아 읽어보라"고 했지만 한재희는 "읽어봤다. 그게 전부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당신한테 변명할 기회 주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당신 잘못 인정하고 반성할 기회를 주는 거라고 해두자"고 했다.
남한준은 "당신이 뭔데 날 범인으로 확신하는 거냐. 방금 나간 멍청한 놈은 형사가 되면 고생할 놈이지만 넌 형사가 되면 안 될 놈이라고 나왔다. 형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야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은 없고, 불가능한 일은 없다. 예단하지 마라. 수사의 기본 아닌가? 근데 넌 네 편견에 갇혀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을거면 형사 때려쳐. 누구 인생 망치려고. 너 자격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재희는 "누구한테 자격을 논하냐. 자격은 당신이 없지. 당신 실수 때문에 한재정 검사가 살해 당했다. 그 유가족한테 제대로 사과는 했냐. 미안하단 마음은 드냐"며 자신의 오빠 사건을 언급하고는 "앞으로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당신이 무슨 개수작 부리든 내가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한준은 "고풀이 새끼를 잡아야 사과를 하지. 내가 너 반드시 잡는다"며 신경호를 잡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
남한준 무리와 한재희는 신경호를 잡으러 온 현장에서 또 한 번 마주치게 됐다. 신경호와 가까이 지내던 여배우는 경찰서를 찾아와서는 "그날 경호 오빠가 운전했고, 오토바이 쳤고, 아저씨가 죽은 줄 알고 다른 곳에 버렸다. 그리고 경호 오빠 지금 별장에서 약 하고 있다니까 잡고 싶음 가보라"고 시원하게 제보했다.
이들은 별장 근처 숲 속에서 굿판이 벌어지고 있는 풍경을 발견했다. 한재희는 "남한준 당신, 거기서 뭐하는 거냐"며 분노했다.
한편, 남한준이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과거가 공개됐다. 누구보다 범인을 잡고 싶어했던 그는 누군가의 계략으로 현직 검사 살해에 연관됐단 혐의를 떠안았고 실형까지 살게 된 것이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