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상순·이효리 제주 카페 오픈 비판 "꼭 해야 합니까? 주변 초토화"
전여옥, 이상순·이효리 제주 카페 오픈 비판 "꼭 해야 합니까? 주변 초토화"
  • 승인 2022.07.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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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순 인스타그램
사진=이상순 인스타그램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에 카페를 오픈한 것과 관련 “꼭 커피숍을 해야 하느냐”고 비판해 화제다.

지난 1일 이효리와 이상순은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작은 카페를 오픈했다. 이상순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도 카페를 찾아 손님들에게 인사를 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순식간에 핫플레이스로 등극, 인파가 몰렸다. 개점 이튿날인 2일에는 대기 줄이 100m가 넘고 재료가 소진돼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 카페 측은 긴 대기 줄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3일 동안 영업을 일시 중단한 뒤 예약제로 손님을 맞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전 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인구 60만 즈음한 제주에 9시 오픈하자마자 100m 줄서기. 결국 커피 재료가 다 떨어져 영업 종료를 12분 만에 써 붙였다. 이상순씨는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씨는 커피숍 손님들하고 사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전 전 의원은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 초토화된다. 전 ‘아니 왜 이분들이 커피숍을 하나?’ 싶었다”면서 “커피숍은 한식당 등 음식점보다 또 다른 직종보다 이른바 진입장벽이 낮다. 그래서 제주도 골목까지도 커피숍이 들어서 있다 한다”며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커피숍 오픈은 ‘방송’과 ‘음악’에 곁들인 ‘커피사랑’ 취미생활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는 피 말리는 ‘생계현장’이다. 한때 재벌 딸들이 ‘빵집’을 열자 사회적 비난이 쏟아졌다. 재벌 딸이 골목 빵집 상권까지 위협하느냐는 거였다. 결국 재벌 딸들은 빵집 문을 닫았다. 이효리씨나 이상순씨는 ‘재벌 자제분’ 못지 않다. 아니 더 낫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움베르토 에코는 ‘이 시대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고 했다”면서 “전 이들이 재벌 딸들보다 사회적 영향력이 더 큰 ‘공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순씨, 이효리씨 꼭 커피숍 해야 됩니까”라고 물었다.

전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분분하다. 전 전 의원의 말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이 있는가 하면 자영업을 하는 건 개개인의 자유로 참견할 것 없다는 반응 등이 맞붙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