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광현 ‘헤드샷’, 야구인생 첫 퇴장…소크라테스에 거듭 사과 “고의 아니었다”
SSG 랜더스 김광현 ‘헤드샷’, 야구인생 첫 퇴장…소크라테스에 거듭 사과 “고의 아니었다”
  • 승인 2022.07.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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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제공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이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에 거듭 사과했다.

지난 3일 OSEN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은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전날(2일) 8차전 문제의 상황을 되돌아봤다.

8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김광현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처음 퇴장을 당했다.

그는 “정말 당황했다. 내 야구 인생에서 얼굴로 던진 게 처음이었고, 퇴장도 처음이었다. 어쩔 줄 몰랐다. 바로 사과도 했어야 했는데, 그럴 겨를이 없었다. 내가 잘못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꺼냈다.

이날 소크라테스는 김광현이 던진 공에 코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소크라테스는 잠시 후 일어나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고 CT 검진 결과는 코뼈 골절이었다.

김광현은 “선수단 매니저 통해서 소크라테스 검진 결과를 계속 확인해달라고 했다. 팀 경기는 살필 겨를이 없었다”며 “(경기 후) 통역을 통해 소크라테스와 얘기를 나눴다. ‘대인배’더라. 전화 받을 수 있다면서 ‘경기 중 일어난 일이다. 괜찮다.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러니 내가 더욱 미안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고의가 아니었다. 공 하나가 빠졌다’고 사과했다. KIA 팀에도 미안하다.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 소크라테스는 ‘빨리 회복해서 다시 붙어보고 싶다’고 하더라. 인성이 정말 좋은 선수인 듯하다. 오늘 야구장 안 오고 광주로 바로 가서 수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장 광주로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라 다음에 찾아 얼굴 보고 다시 미안한 마음 전하겠다”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꺼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