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코로나19’ 증가세, WHO “110여 개 국서 변이 확산세..펜데믹 끝나지 않았다”
세계 ‘코로나19’ 증가세, WHO “110여 개 국서 변이 확산세..펜데믹 끝나지 않았다”
  • 승인 2022.07.0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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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보건기구 트위터
사진=세계보건기구 트위터

 

세계보건기구(WHO)가 110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머니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스카이뉴스, 미국의 소리(VOA)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치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끝나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 관련 보고가 감소하면서 코로나19를 추적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는 오미크론을 추적하고 미래의 새로운 변이를 분석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 변이가 110여 개 국에서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전 세계 확진자·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에도 6개 WHO 지역 중 3개 지역에서는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전 세계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약 400만 명이다.

이는 전주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이 12억 회분이 투여됐지만 빈곤국의 접종률은 13%에 불과하다며 고령층을 포함한 취약 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그는 "빈곤국의 평균 면역률은 약 13%에 불과하다"며 "부유한 나라들은 생후 6개월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추가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빈곤국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