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황인엽에 마음 고백하며 입맞춤 "네가 신기하고 좋다"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황인엽에 마음 고백하며 입맞춤 "네가 신기하고 좋다"
  • 승인 2022.07.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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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왜 오수재인가' 방송캡처
사진=SBS '왜 오수재인가' 방송캡처

서현진과 황인엽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고 입을 맞췄다.

1일 방송된 SBS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서현진과 황인엽이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수재(서현진)는 케이크를 사야 한다는 공찬(황인엽)에 "나 그런 거 딱 싫어해. 하지 마. 사기만 해. 나 안 가"라고 경고했다. 차를 멈춘 공찬은 "형칠(이규성)이 초콜릿 케이크를 좋아한다. 생일이다"고 말했다. 당황한 오수재는 "내가 살게"라며 황급히 차에서 내렸다.

공찬의 집에 도착한 오수재는 자신을 환영하는 사람들의 편지에 감동했다. 이때 오수재에게 전화한 채준희(차청화)는 자신의 집에서 자겠다는 말에 "안돼. 난 졌거든? 우리 집 안돼"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송미림(이주우)은 오수재가 필요한 것을 넣은 캐리어를 들고 등장했고 "제가 오 변호사님은 서재 공간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책상, 의자 무조건 좋은 거로. 특히 소파도 무조건 큰 거로. 너무 좋다"며 미소 지었다.

오수재는 신나하는 송미림에게 자신의 건물 2, 3층 살 수 있게 리모델링하자고 말했다. 리모델링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달. 오수재는 “그때까지만 여기서 지내도 될까?"라고 물었고, 공찬은 승낙했다.

한편, 한성범(이경영)은 최태국(허준호)과 함께 금융위원장, 손 의원을 모아 술을 마셨다. 최태국은 자신을 추켜세우는 금융위원장에 조용히 미소 지었고, 이때 한동오(박신우)가 들어왔다.

한수 바이오 매각을 맡은 한동오는 "잘 부탁한다"며 잔을 채웠다. 자신의 아들의 어깨를 치는 부총리에 분노한 한성범은 최태국과 둘만 남자 바닥에 드러누웠다.

뒤늦게 나타나 걱정하는 이인수(조영진)는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 한수 바이오 매각을 빨리 진행해야한다"고 재촉했다. 한성범은 "쓸데없이 신경을 왜 써요. 거기다가. 내가 이 의원 돈 걱정하게 해준 적 있어? 아들 놈까지 불러서 버러지 같은 새끼들 술시중하고, 비위 맞추고, 알랑방귀 뀌고. 뭐가 불만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한성범은 이인수에게 사과하며 다시 바닥에 드러누웠다. 기분이 나빠진 이인수는 밖으로 나와 최태국에게 "나를 물심양면 도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 내가 돼야 최 회장도 법무부 장관 오르시고"라고 말했다.

최태국은 "한 번도 그 자리를 원한 적 없습니다. 이 의원님 지지율이 현재 1위. 그게 오로지 의원님 능력 덕이라 생각하십니까? 안강훈이 치워지기 전 의원님 9%에 불과했던 지지율 잊으신 겁니까? 그 안강훈 누가 치워드렸습니까? 그걸 트집 잡아 시끄럽게 굴던 홍석팔(이철민)이, 누가 치워드렸습니까? 이 의원님 말씀대로 해드린 겁니다. 설거지는 설거지꾼에게"라고 말했다.

이인수는 "그 뒷말이 있었지 않습니까. 오수재를 치우시라 했는데 한기택(전재홍)을. 왜 그러신 겁니까?"고 물었다. 최태국은 이인수가 룸살롱에서 놀던 사진을 건넸고 "홍석팔이 만든 동영상 내 손에 안전하게 있다고 알려드리는 겁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내각제를 지향하는 정부를 천명하면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인수는 "욕망이 선이 넘으면 가질 수 있는 것도 잃는 법입니다. 과한 꿈"이라고 말했다. 최태국은 "10년 무명이었던 의원님 지금을 보세요. 의원님 덕에 갖게 된 꿈입니다. 이 세상에 과한 건 없는 법입니다"고 압박했다.

오수재는 공찬에게 “원래 우리 아빠 회사 건물이었어. 7세 꼬맹이 눈에 저 건물을 세운 아빠는 최고 멋진 사람이었는데 18세에 다른 사람 게 됐어. 착하고 귀가 얇으셨어. 우리 아빠. 한 순간에 망했거든. 매일 우셨어. 저 옥상에서"고 털어놨다.

그는 "난 절대 지지 않을 거다. 다 이겨먹을 거다"며 "3년 전에 찾아왔다. 절대 안 판다길래 두 배 비싸게 찾아왔는데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찬은 "멋있다"며 오수재를 칭찬했다.

학교에서 공찬과 마주친 최윤상(배인혁)은 “누나한테 다 말한 거지? 나 아버지 집에 들어갔다. 다시 그 집 안 들어간다고 작정하고 나왔는데 아버지한테 제대로 약점 잡혔잖아. 기왕 꿇고 들어간 거 제대로 물려받아 버릴까 싶어서 TK 로펌 인턴이나 해보려고. 누나 밑에서"라고 공찬을 긁었다.

최윤상을 붙잡은 공찬은 "집에 밥 먹으러 오라"고 말했지만 최윤상은 "거기서 지내는 누나 보기 싫어. 안 가"라고 거절했다.

오랜만에 깊게 잠들었다 일어난 오수재는 자신에게 붙으라는 한성범과 이인수의 문자를 받고 한숨을 내쉬었다. 공찬은 오수재와 옥상으로 올라와 밥을 차렸다. "오다 주웠다"며 전복, 문어를 넣고 가는 구조갑, 소형칠에 오수재는 "좋다. 이 집. 여기 옥상. 네가 끓여준 찌개. 이것저것 넣어주고 가는 형들, 그 형들이랑 마련해준 2층. 여기 있으면 안 좋은 사람들, 안 좋은 일들을 잊을 수 있어서. 여기서 지내는 게 참 말 안 되는 짓인데 좋아서 있는 거야. 많이 좋아"라고 말했다.

차를 타고 지나가던 정희영(지주연)은 오수재가 공찬과 함께 선술집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다음날 정희영은 민영배(김선혁)에게 "교수회에서 던질 것"이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오수재는 태연하게 공찬 집에 산다고 인정했다. 그는 "다들 아시잖아요. 집, 사무실 다 압수수색. 남의 손 탄 집에 살기 싫고. 어차피 회사에서 내 준 집이라 미련 없이 나왔어요"라며 "제 건물이 근처에 있는데 리모델링중이에요. 학교도 가깝고 마침 세 놓으려고 한다길래 제가 좀 지내겠다는데 뭐가 이상하죠?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 건지. 너 사춘기니?"라고 반격했다.

발끈한 정희영은 오수재에게 "범죄자가 어떻게 센터장이냐. 그런 리걸클리닉 센터를 누가 찾을 거냐. 개미 새끼 한 마리 없을 거다"고 소리쳤지만 리걸클리닉 센터에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송미림은 "상담 가능 경찰서마다 전화 돌려서 상담이 급하신 분들 싹 다 이리로 안내하라고 했다. 이렇게 대박이 날 줄은 몰랐어요?"라고 해 오수재를 웃게 만들었다.

오수재는 이인수와 한성범을 만나 "새로운 사람을 소개하게싿. 그 뒤에는 내가 있겠다"며 접근했다. 회사로 돌아온 오수재는 민영배, 이인수 선거 캠프 대변인으로 정희영을 추천했다. 그 말에 감동한 민영배는 정희영에게 전화해 "너 당장 수재한테 사과해. 미안하다고 싹싹 빌고 잘 부탁한다고 문자 보내란 말이야"라고 소리쳤다.

최태국은 "너 내가 그 두 양반들과 같이 있으면 무슨 생각하는지 아니? 기름지고 무식한 면상, 오만하고 천한 면상. 그 면상들을 어떻게 구워 찢어 먹을까. 우리 좀 정직해볼까? 한수 그룹 USB 복사본 갖고 있니? 하 실장 책상에서 나온 것들 다 갖고 있니?”라고 물었다.

그는 "모든 걸 다 가지고 있다"는 말에 "그래서 두 양반들이 네 말이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이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오수재는 "기울었던 운동장이 드디어 평평해진 거뿐이에요. 가지고 싶은 거 가져가셨고 치우고 싶은 거 치우셨는데 제가 남았군요"라고 말했다.

최태국은 "넌 필요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내가 남겨뒀지"라고 말했다. 오수재는 "회장님도 제게 필요한 분이세요. 그러니 이렇게 돌아왔죠"고 말했다.

이때 최태국와 오수재 앞에 최윤상이 등장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 출근하겠습니다 변호사님"이라고 말했다. 오수재는 "리걸 클리닉센터는 마음대로 나가더니 인턴을 하겠다? 납득이 안 가는데. 무슨 생각으로 인턴을 하겠다는 거냐"고 물었다. 최윤상은 "누나는 무슨 생각으로 찬이 집에 있어? 호텔이라도 가면 되잖아. 왜 굳이 거기서 지내. 남자들만 있는 집 불편하지 않아?"라고 되물었다.

오수재는 "옥상도, 밥도 다 좋아. 재미있다. 불면증도 없어진 거 같아. 하루 23시간도 잘 수 있겠더라"고 말했다. 최윤상은 "누나, 웬만하면 그 집 빨리 나와. 아버지 시야에 찬이 걸려들었잖아"라고 경고했다. 오수재는 "걱정 고맙다"며 말을 끊었다.

오수재는 윤세필(최영준)을 만났다. 공찬은 윤세필과 다정하게 얘기하는 오수재의 모습을 질투했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옥상에서 운동하던 공찬은 말을 걸어오는 오수재를 애써 외면했다. 

그러나 오수재는 강화경찰서에서 양화자(이종남)이 음주운전으로 잡혔다는 전화를 받았다. 결국 양화자 일을 처리했다. 공찬은 "배가 고프니까 뭐 좀 먹고 가자. 높은 데 가서 일출도 보고"라고 제안했다.

오수재는 "그냥 가자"며 눈을 감아버렸지만 눈을 뜨자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고 놀라워했다. 공찬은 "배가 고파서 뭐 좀 먹고 가야 할 거 같다"며 차 트렁크에서 먹을 것을 보여줬다. 이어 차 천장에 텐트를 열었다.

오수재는 “신기하고 좋다. 네가 신기하고 좋다고. 알고 있었잖아. 왜 몰랐던 거처럼 그래?”라며 바다를 향해 걸어갔다. 오수재의 기습 고백에 공찬은 입술에 뽀뽀하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지?"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발끈하던 오수재는 다시 뽀뽀하는 공찬에게 "미쳤어?"라고 밀어냈고, 공찬은 "지금 키스하고 싶은 사람한테 할 소리예요?"라고 물었다. 오수재는 "방금 고백한 사람한테 할 소리야?"라고 받아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일출을 보던 공찬은 오수재에게 소원을 물었다. 오수재는 "어렸을 때 말고 생각한 적 없다. 넌 나를 점점 더 알게 되겠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너에게 말하고 싶었던 그 이야기를 언젠가 하게 되겠지.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지만 안간 힘 쓰면서 사는 내 모습 보여주게 되겠지. 그 모습이 이해 안 되고 별로이더라도 지금 네 마음 많이 안 상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공찬은 “나도 말하지 못한 거 있어요. 들키기 싫은데 그래도 말해야하는 거. 여전히 망설이게 되는 거. 꼭 말할 건데 분명히 내가 미울 거예요. 그래도 내 옆에 있어요. 나 미워해도 되니까 딴 데 가지 말고”라며 오수재에게 입을 맞췄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