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김소현 "남편 손준호가 8살 어려…초2 때 태어난 남편, 처음엔 구애 거절"
'백반기행' 김소현 "남편 손준호가 8살 어려…초2 때 태어난 남편, 처음엔 구애 거절"
  • 승인 2022.07.0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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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뮤지컬 퀸' 김소현이 처음 뮤지컬을 도전할 때 엄마의 반대가 있었다고 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김소현이 '식객' 허영만과 함께 경기도 용인으로 맛 여행을 떠났다.

김소현과 청국장집을 찾은 허영만은 "왕비 역할을 많이 해서 청국장을 안 먹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소현은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평소 이미지가 그래서 남편에게 왕비처럼 군림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남편은 항상 자기가 잡혀 산다고 말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남편이 저보다 여덟 살 어린데 집에서는 남편이 저를 확 휘어잡으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밝혔다.

허영만은 두 사람의 나이차에 깜짝 놀라며 "우리 때는 나이가 세 살 차이 이상 나면 큰일이 나는 줄 알았다. 누가 먼저 대시를 했냐"고 질문했다.

김소현은 "남편이 (먼저 구애를) 했다. 처음에 저는 싫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남편이 태어난 거다. 그 생각만 하면 아찔했다"며 "그래서 계속 거절을 했는데 나이만 생각을 안 하면 (남편이) 나쁘지 않은 사람이더라. 자기가 밥을 다 해준다고는 안 했는데 보험이랑 연금은 안 들어도 된다고. 내가 당신의 보험, 연금이 돼준다고 했다"고 자랑했다.

허영만은 김소현에게 "어쩌다 성악과에 진학하게 됐냐"고 물었다. 김소현은 "엄마가 성악을 전공하셨다. 저와 여동생이 둘 다 성악을 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어머니, 아버지, 딸 둘, 아들 하나 가족이 전부 서울대라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김소현은 "여기서까지 그 얘기를 할 줄이야"라며 민망했지만 긍정했다.

허영만은 "뮤지컬로 전향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냐"고 물었다. 김소현은 "어머니가 반대하셨다. (어머니 본인이) 오페라 가수가 되는 걸 평생을 꿈꾸셨는데 아빠랑 결혼하면서 유학을 못 가셨다. 제가 (대신) 그 길을 가길 바라셨는데 처음에 엄청 반대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데뷔하고 공연을 자주 하지 않나. 공연하고 있는데 무대 밖에서 관리하시는 분이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스토커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중년의 여성분이 제 공연 때마다 로비에 와서 저를 보고 계신다고 했다. 알고 보니 엄마가 스카프를 머리에 쓰시고 모니터를 보고 기도를 하고 계셨다. 그걸 스토커로 오해하셔서 저는 눈물이 핑 돌았다. 어떤 마음일까 싶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빠도 계속 반대하시다가 나중에 보니까 제 기사를 다 스크랩 해놓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