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자폐 가진 변호사, 신중하게 연기...진심 담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자폐 가진 변호사, 신중하게 연기...진심 담았다"
  • 승인 2022.07.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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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배우 박은빈이 자폐가 있는 변호사 캐릭터 '우영우'를 설명하며 연기 주안점을 전했다.

최근 ENA 새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감독 유인식, 배우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이 참석했다.

극중 박은빈은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우영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인물 연기'에 대해 박은빈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내가 섣불리 선입견을 갖고 대하는 대본도 아니어야 할것 같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다"며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괜찮을까 의문도 생기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찾은 해답은 연기를 한다기보다 우영우의 진심과 박은빈의 진심을 더해, 보시는 분들이 그 마음을 느껴주면 좋겠다'가 기본 바탕이었다"라고 전했다.  

'연기 주안점'에 대해 박은빈은 "미디어 매체에서 구현된 (자폐를 가진) 캐릭터를 모방하고 싶지 않아서, 최우선으로 배제했다"며 "그래도 제가 은연 중에 그 인물에 대해서 잘못된 접근을 하게 될까봐, 제가 연기함으로써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게 될까봐, 그 부분이 제게 가장 조심스럽고 신중을 기해야하는 작업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본(텍스트)와 네가지 자폐 진단 기준 등을 보면서 공부했다. 작가와 감독님의 치열한 심사숙고의 결과물이 대본에 담겨, 그 지문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최대한 구체화하려고 했다.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교수님들이 대본 자문도 해주셨다"며 "캐릭터에 진심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은빈은 "영우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영우는 불편한 게 투성이인 삶 속에서도 용기 내 씩씩하게 나아간다"며 "영우가 바라보는 세상 자체를 전하고자 했다"라고 당부했다.

'자폐인 변호사가 가능할까'에 대해 박은빈은 "해외서 사례가 있더라. 세상에 너무 많은 다양한 사람이 산다. 그 존재 자체가 가능할까라는 그런 의문은 저희가 좀 가지지 않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했다. 사람이 존재함에 있어 어떤 것도 불가능은 없다고, 우영우 캐릭터를 통해 느꼈다. 우영우를 통해 희망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편견, 부조리에 맞서 나가는 우영우의 도전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6월 29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첫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