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패밀리' 양희은, 조항조 향한 팬심 "트로트 중 저 양반 노래 가장 좋아해"
'판타스틱 패밀리' 양희은, 조항조 향한 팬심 "트로트 중 저 양반 노래 가장 좋아해"
  • 승인 2022.07.01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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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방송캡처
사진=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방송캡처

양희은이 조항조를 향한 팬심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는 새로운 DNA 싱어 가족이 출연해 실력을 뽐냈다.

조항조의 동생 홍준표는 "나의 형은 IMF 스타"라고 소개하고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모두가 힘들지 않았냐. 형은 IMF 시절 거꾸로 대박이 났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결정적인 힌트는 모 방송국 뉴스에서 IMF 시대를 반영하는 곡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는 것이었다. 홍준표는 "당시 인천에 있는 호텔에서 일하다가 IMF로 인해 정리 해고된 경험이 있다. 그 당시 형님 노래가 많이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패널들이 추리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그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열창했다. 무대를 본 양희은은 "노래는 권인하, 얼굴은 조항조"라고 추리하며 "조항조 씨를 특히 좋아해서 그 분이 노래를 할 때마다 TV 속에 들어가서 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홍준표는 "몇 년 전에 드라마 OST를 부르신 적이 있다. 그 드라마가 시청률이 48%가 나오면서 대박이 났다"고 추가 힌트를 전했다.

장도연은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OST인 '사람 찾아 인생 찾아'를 떠올리며 "드라마가 잘 되면서 노래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IMF 스타'는 조항조였다. 그는 "조항조는 예명이다. 본명은 홍원표"라며 "동생 노래를 처음 듣는데 너무 잘해서 놀랐다. 그동안 동생이 가수될까 봐 반대했는데 미안하다.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홍준표는 "전혀 섭섭하지 않다. 형님이 제 뒤치다꺼리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항조는 동생 홍준표와 함께 '남자라는 이유로'를 열창했다. 양희은은 "트로트 중에 저 양반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고 거듭 팬심을 드러냈다. 

무대가 끝나자 주영훈은 "조항조와 권인하의 듀엣 무대를 본 기분이다. 홍준표의 파워와 기교가 권인하 선배님과 비슷하다"고 감탄했다.

조항조는 '남자라는 이유로'에 대해 "IMF 시대를 겨냥해서 만들어진 노래냐"는 질문에 "IMF 한참 전에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불렀던 노래다. 97년도에 내가 부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시 한 부인이 아이를 업고 대기실에 오셔서 감사하다더라. IMF 때문에 남편과 헤어질 위기까지 왔었는데 남편이 이 노래를 부르며 우는 모습을 보고 재결합했다고 하더라"는 사연을 전했다.

조항조는 우승에 도전하지 못했지만 "1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동생에게 이런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이 시간 자체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