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전종서, 한국판 도쿄? "보편성 있어...BTS 좋아하는 북한소녀"
'종이의 집' 전종서, 한국판 도쿄? "보편성 있어...BTS 좋아하는 북한소녀"
  • 승인 2022.06.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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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배우 전종서가 '종이의 집' 원작 캐릭터와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한국판 도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의 배우 전종서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작 '도쿄'는 충동적이고 돌발적인 모습이 매력이지만, '한국판 도쿄'는 한결 착한 스타일이다. 일명 '사고 안치는 도쿄'인 터. 이러한 차이점에 대해 전종서는 "가장 큰 차이점은 보편성이다. 한국판 도쿄에는 보편성이 있다. 도쿄 하나만 보는게 아니라 한국판 '종이의 집' 전체 흐름을 봤을 때 어떤 일들, 사건, 상황이 도쿄의 돌발 행동에 의해 증폭되지 않는다"며 "사고나 트러블이 생겼을 때 도쿄가 정리하고 원래의 방향으로 가지치기 하고, 강도단을 끌고 가려고 한다. 교수의 지시와 이념을 지키고 질서 유지를 하려는게 가장 큰 차이점 아닐까 싶다. 나잇대도 많이 어리게 설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 혼자만의 매력을 어필한다기 보다, 강도단 전체가 보여주는 매력, '종이의 집' 전체가 보여주는 매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화제가 된 '방탄소년단 춤을 추는 장면'에 대해 전종서는 "인터넷에 춤 연습 영상이 밈처럼 돌아다니더라. 이 악물고 했던 것 같다. 나도 BTS를 좋아하지만, BTS를 너무 좋아하는 북한 소녀로 나온다. 캐릭터 설명 부분인데 하면서 이 악물고 부끄럽지만 최대한 열심히, 대본에 충실했던 것 같다. 근데 낯간지러웠다"라며 웃었다.

전종서가 해석한 '도쿄 캐릭터'에 대해 "한국판 도쿄는 감정적이지만 이성이 앞선다. 가슴보다는 머리가 시키는게 조금 더 우선시 된다. 그게 가장 큰 차이점 아닐까"라며 "상처를 원동력으로 하고 '돈을 훔치자'는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도박을 하게 되는 캐릭터이다. 순수하고 어린 것 같다. 백스토리나 지켜야 하는 질서를 캐릭터가 가지고 있어서 정해진 틀과 구역이 정확히 있었던 것 같다 그 안에서 할수 있는 것을 최대한 찾아내려 했다"라고 전했다.

한국판 도쿄를 소화하며 '연기적으로 강조한 포인트'를 묻자, 그는 "감독님이 강조하셨던게 분명하다. 목소리다. 연극적이고 목소리 톤이 많이 낮았으면 좋겠다고 처음부터 이야기 하셨다. 목소리 톤을 낮게 가져가고 살짝 연극적으로 연기 스타일을 바꿨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 등이 출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