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서예지, 유선 반격에 박병은과 불륜으로 맞수 "난 개사이코, 네 인생 후벼 파주겠다"
'이브' 서예지, 유선 반격에 박병은과 불륜으로 맞수 "난 개사이코, 네 인생 후벼 파주겠다"
  • 승인 2022.06.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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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서예지가 유선의 반격에 박병은과 불륜으로 받아쳤다.

29일 방송된 tvN '이브'에서는 한소라(유선)가 복수에 나서자 이라엘(서예지)이 강윤겸(박병은)을 이용해 더 강한 복수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윤겸(박병은)에게 협박한 뒤 귀가한 장진욱(이하율)은 이라엘에게 강 회장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없애라고 했다. 이라엘은 장진욱 앞에서 "자극하면 강 회장이 더 세게 나올 수 있다"며 남편의 편을 드는 척을 했다.

장문희(이일화)은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이라엘에게 "대안이 있냐. 몸뚱아리 하나로 덤벼 패를 까버렸는데 다음 전략이 남아있긴 하냐"고 쏘아붙였다.

장문희의 예측대로 한소라는 이라엘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더 당당한 모습으로 유치원 회의에 출석했고 모든 학부모가 보는 곳에서 이라엘의 뺨을 때린 뒤 다른 이들에게 왕따를 시키라고 했다.

한소라는 이후 이라엘을 따로 불러내 "그이를 유혹하려는 여자는 무수히 많았다. 넌 애송이다. 그이는 잠깐의 욕구를 해소한 것뿐이다. 그깟걸로 우리 관계가 무너지겠냐"며 비웃었다.

이라엘은 "깰만한 사이라는 게 있긴 했냐"고 속을 긁었지만 한소라는 "맞다. 오랜 갈등 때문에 골치였다. 획기적인 계기가 필요했는데 네가 그 역할을 해줬다. 그이가 정성을 다해 밤새 달래줬다. 좀 다투기도 했지만 고비를 넘기고 단단해지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어 "네 덕에 내가 뭘 받게 됐는 줄 아냐. 쇼핑몰. 심지어 내가 의결권을 가진 이사로 당당하게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해 이라엘을 놀라게 했다. 한소라는 "남편이 실수 인정했고 내 자존심 세워주기로 했고 애들 봐서 현명하게 이겨내기로 했다. 이게 바로 어른들의 세계라는 것"이라면서 이후 등장한 강윤겸과 다정하게 나섰다.

서은평(이상엽)은 힘들어하는 이라엘을 위로했다. 그를 향해 사랑을 고백한 뒤 복수를 돕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를 받아들였다. 서은평은 대통령, 강윤겸 부부와 식사 자리를 가지며 이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친분을 쌓았다.

서은평은 청와대를 나서는 중 장문희의 사주를 받아 강윤겸에게 접근한 인물을 발견했다. 그는 일부러 강윤겸과 약속 자리를 만든 뒤 그가 건네 받은 서류를 처리했다. 

서은평은 이라엘에게 전화해 "그 남자도 LY 피해자더라. 혹시 짚이는 데 있냐. 강 회장에게 전화 한 통 넣어보라. 서류는 내가 어떻게든 하겠다"고 했다. 이라엘은 이후 서은평에게 받은 서류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라엘이 어머니 같이 믿고 따랐던 장문희가 강윤겸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리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이라엘은 한밤중에 들어오는 장문희를 기다렸다. 그는 "내가 꾸는 악몽 사실 악몽 아니다. 거짓말 했다. 저는 하나씩 하나씩 죽이고 싶은 사람을 죽인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가장 죽이고 싶은 악마를 잡는다. 그 악마는 신조차 외면할 정도로 잔혹하고 지독하다. 그 악마는 저 자신이었다. 꿈에서조차 악마가 되고 싶지 않아 거짓말했다. 나는 이 손에 피를 묻힌 건데 그러면서도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던 것"이라며 "그런데 정신 차렸다. 진짜 공포는 악마가 되는 게 아니라 지는 거다. 이 치열한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그래서 선생님이 해주신 충고도 받아들이겠다. 강회장에게 빠진 건 사실이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성이 마비되는데 겁이 났다. 이러면 어떠냐. 상대는 막강한 권력자들이고 한둘도 아니잖나. 변수가 어마어마한데 감안 못했다. 변수를 다 컨트롤 할 순 없지만 대신 여기(머리)를 잠식할 순 있다. 강윤겸은 이미 마음을 줬다. 잔혹하게 망칠 수 있다는 뜻이다. 날 지옥에 빠뜨린 놈들의 숨통은 내가 끊어주겠다.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문희는 15살 때부터 지켜봤던 이라엘의 잔혹한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한소라는 쇼핑몰에 입성했지만 아버지 한판로(전국환)의 전화가 오자 불안에 떨었다. 한소라는 한판로에게 학대를 받고 있었다. 한소라의 엄마도 한판로 폭력의 피해자였다. 이라엘은 한판로의 집에 설치된 도청기를 통해 한판로가 한소라를 학대하는 것을 알게 됐다. 

그날밤 이라엘로부터 '공연 연습 해야죠. 내일 스튜디오로 집합하세요'라는 문자를 받았다. 한소라는 강윤겸의 불륜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는 '다 때려 죽여 버리고 싶다'며 분노했다. 옆에서 자고 있는 강윤겸의 목을 찌르려고 했지만 눈물을 흘리며 하지 못했다. 한소라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바람핀 년놈이 두 눈 시퍼렇게 설치고 다니는데 아빠 때문에 아무것도 못했다. 쇼핑몰 이사 자리 받아내느라 성질 죽였다. 다 꼴보기 싫다. 돌아버리겠다'며 고통스러워했다.

이라엘의 학원을 찾은 은담리(손소망)는 "CCTV를 확인했는데 보람 엄마가 애들 가방 바꿔치기 했더라"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한소라는 "우릴 이간질해 상류층에 파고들려는 속셈 아니었겠냐"면서 장보람의 유치원 퇴출, 공연팀 해체, 학부모 회의 부대표 해임을 알렸다.

이라엘은 "내가 먼저 공연팀을 해체할 계획이었다. 퇴출은 내가 아니라 한소라 씨가 당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한소라는 이라엘이 태연하게 춤을 추자 개사이코"라고 비난했다. 이라엘은 그저 크게 더 비웃을 뿐이었다.

이라엘은 다시 한 번 강윤겸을 흔들었다. 그는 강윤겸에게 전화를 걸다가 다시 끊고는 기다렸다. 3초만에 전화가 다시 걸려왔고 "보고 싶어 휴대폰 들었지만 아차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강윤겸은 이라엘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라엘은 강윤겸과 약속을 잡은 뒤 한소라에게 전화를 걸어 "한소라 넌 왜인지는 절대 생각하지 않을 거다. 그럼 난 개사이코가 맞다. 근데 사이코라는 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거 아니냐. 나 네 인생을 작정하고 후벼파주겠다. 넌 막을 거고 난 뚫을텐데 우리 중 누가 이기겠냐"며 웃었다.

이라엘은 강윤겸을 호텔에서 다시 만나 키스를 나눴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