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강수정 "금융계 남편과 홍콩 부촌 거주…성룡·유덕화·알란 탐·양조위와 이웃"
'옥문아' 강수정 "금융계 남편과 홍콩 부촌 거주…성룡·유덕화·알란 탐·양조위와 이웃"
  • 승인 2022.06.2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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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아나운서의 전설' 황수경과 '원조 아나테이너' 강수정이 출연했다.

강수정은 황수경에 대해 "안 친했다. 딱 한 번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에 같이 나왔다"고 과거를 떠오렸다. 황수경은 "수정이가 들어오자마자 완전 얼짱 아나운서로 인기 폭발이라서 아나운서실에서 볼 수가 없었다"며 "예능국이고 교양국이고 다 수정이만 쓰려고 하니까 얼굴 볼 새가 없었다"고 친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급격히 친해졌다고. 그는 "선배님이 정말 잘해주셨다. 이번에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선배님이 정말 귀엽다는 걸 알았다"며 황수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수정은  "제가 결혼하기 전에 김종국 씨가 과묵하고 인기도 많았다. 그래서 제가 방송에서 좀 들이댔다"며 김종국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정형돈은 "방송이어도 호감이 없으면 못 들이댄다"고 하자 그는 "저희 엄마가 씨암탉을 잡아놨다고 하자 저 결혼할 때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딱 철벽을 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황수경은 "그때 당시 수정이가 제안을 하면 거절할 수가 없는데"라며 놀라워했다. 김종국은 민망한 듯 "철벽이 아니라 예능이여서 그랬다"고 답했다.

강수정은 퇴사한 이유에 대해 "막판 연애 중 결혼을 할 것 같았다. 선배들이 '너무 이르다'고 했는데 퇴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후 홍콩에서 12년째 생활 중이다. 홍콩의 부촌인 리펄스베이에 거주 중인 강수정은 "성룡과 유덕화와 이웃이다. 본 적은 없다. 그래도 배우 알란 탐과 양조위를 만났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외국에 살면서 아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고 했다. 강수정은 "아들은 홍콩에서 태어났고 저는 한국말, 남편은 영어를 쓴다. 아들이 친구들과 영어로 말하고 학교에서는 중국 표준어 교육을 받는다. 한국말을 점점 쓸일이 없어서 한국어를 가르치게 됐다. 아들에게 '네가 언젠가는 TV에 나올 수 있다'고 한다"고 욕망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강수정은 남편과 러브스토리에 대해 "대학교 때부터 결혼 전까지 소개팅만 60~70번 했다. 지금 남편과도 소개팅으로 만났다"며 "최윤영 아나운서가 소개팅을 주선했다. 금융계 직업군은 안해봤다. 올 화이트를 입고 와서 마음에 안 들었는데 말을 하다 보니까 재미있었다. 외모도 제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자 노트'를 가지고 다녔다. 자기 전에 싱글 때는 이상형을 적어서 가지고 다녔다. 지금의 남편이 거의 맞다. 하지만 잔소리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강수정은 "남편과 아직 방귀를 못 텄다. 제가 하면 안 어울린다고 해서 15년째 신비주의다. 그런데 아들 앞에서는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