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가족 차량서 시신 3구 발견...경찰 "조유나 양 일가족 추정"
완도 실종가족 차량서 시신 3구 발견...경찰 "조유나 양 일가족 추정"
  • 승인 2022.06.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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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영상캡처

실종된 초등학생 조유나(10)양 일가족이 탑승했던 승용차 내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광주경찰청은 29일 오후 언론브리핑에서 낮 12시 20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 펄에 묻혀 있다 인양된 아우디 승용차 내에서 시신 3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20분께 수습한 시신은 성인 남녀와 어린이 1명으로, 실종된 조양 일가의 가족 구성원과 일치한다. 발견 당시 운전석에는 남성이, 뒷자리에 여성과 어린이가 탑승된 상태였다. 이에 지난달 교외체험학습을 떠났다 실종된 조유나 양과 부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시신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지만, 신원 확인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문과 혈액 등 유전자정보(DNA)를 확보해 실종 일가족과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 부검 등을 협의해 사망 원인을 정확히 규명할 방침이다.

인양된 아우디 차량도 조사된다. 발견 당시 차량의 변속기가 P(주차)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광주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차량 고장 또는 사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